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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량(蒯良, ?~?)은 후한 말기 유표(劉表)의 참모이다. 자는 자유(子柔)이다.
190년 형주에서 종적(宗賊)이라는 도적이 날뛰어 백성들을 괴롭히자, 유표는 괴량과 괴월(蒯越)을 찾아가 종적을 진압할 방안을 물었다. 유표가 군사를 모으지 못할까봐 걱정하자, 괴량은 유표가 인의(仁義)에 따라 행동한다면 군사를 모으지 못할 까닭이 없다고 하였다. 유표는 괴월로 하여금 우두머리들을 유인해 죽이고 도적들을 토벌했다. 이후 괴량에 관한 기록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
[편집] 《삼국지연의》에서의 괴량
삼국지연의에서는 괴월의 형으로 나온다. 손견(孫堅)이 강동으로 돌아가던 중 유표에게 공격받은 것을 되갚기 위해 양양을 공격하자, 괴량은 여공(呂公)에게 손견을 유인하게 했고, 여기에 걸려든 손견은 화살에 맞아 죽었다.
손책(孫策)이 환계(桓階)를 보내 사로잡힌 황조(黃祖)와 손견의 시신을 바꿀 것을 청해 오자, 괴량은 이를 반대하고 환계의 목을 벤 다음 강동을 취하자고 했다. 그러나 유표는 황조를 살려야 한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더는 등장하지 않으며, 괴월이 유표가 적로(馰盧)를 타지 못하도록 간할 때 괴량이 자신과 더불어 말을 알아보는 안목을 가졌다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