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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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左翼) 또는 좌파(左派)는 정치 성향 분포에서 우익의 반대편에 위치한 쪽으로, 사회의 변동을 추구하는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일컫는다. 한편으로는 자유보다는 평등을 중시하는 정치 입장을 말하기도 한다.[1] 비슷한 말로는 진보주의라고 할 수도 있다. 21세기 세계사에서 볼 때에 일반적으로 사회주의, 공산주의와 무정부주의를 좌익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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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유래
프랑스 대혁명 당시, 상대적으로 사회변동에 온건한 지롱드당이 의회의 오른쪽 부분에, 급진적인 자코뱅당이 의회의 왼쪽 부분에 위치한 데서 유래한 말이다. '좌익'이란 단어는 역사적으로 볼 때, 고정된 의미를 가진 단어가 아니다. 다시 말해, '좌익'은 뜻이 항상 변화하는 단어라는 것이다. 사회의 변동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좌익으로 불리며, 혹은 그렇게 몰린다. 중세 유럽 봉건시대때에는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려는 상인들이 좌익이었으며, 봉건영주에게 맞서 농노들의 권익을 지키려고 한 사람들이 좌익이었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에는 절대군주의 권력에 맞서 프랑스 전체 시민의 권리를 지키려고 한 사람이 좌익이었으며, 이 속에는 지금은 우익으로 분류되는 부르주아지도 포함된다. 21세기 세계에서는 절차적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성취된 상태에서, 노동운동이 좌익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규정과 정의에 따라 평등보다 자유를 중시하는 자본주의 입장을 우익, 평등을 중시하면 좌익으로 보기도 한다.
[편집] 대한민국에서의 좌익
한국의 좌파는 1910년대말 상해에서 고려공산당으로 처음 등장했으며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조선공산당 결성 등으로 활동했다. 1945년 해방 직후 한반도 공산주의 운동은 북한보다 남한에서 활발했다.[2] 하지만 유상 몰수, 유상 분배 성격의 토지개혁으로 일부 소작인이 토지를 소유하는 혜택을 받게 되었고, 남로당 및 조선공산당의 주요 당원이 검거되면서 남한의 좌파는 쇠퇴하였다. 주요 지지 계층과 핵심 활동가의 제거로 쇠퇴하게 된 것이다. 더구나 5·16 군사정변 이후 반공을 국시로 하는 군사 독재정권의 등장으로 남한의 진보적인 사회운동은 공산주의나 북한의 지령을 받은 친북 세력으로 매도되거나, 인혁당 사건처럼 국가에 의해 조작된 사건으로 탄압받는 일도 있었다.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조선)에 동조하거나 그 주장과 비슷한 이념을 좌익으로 규정하고,[3] 국가보안법을 통해 이들을 처벌하고 있으며, 좌익이라는 용어보다는 “급진 좌경 세력”이란 용어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좌익이 반드시 공산주의를 뜻하지 않음에도, “좌익” = “공산주의”로 통용되어, “좌익”이란 용어를 스스로 사용하는 단체는 없다. 대신, 어감상 좀 더 부드러운 “좌파”라는 용어가 “좌익”을 대신하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좌익 사상을 '친북한'으로 연결하는 시각이 아직도 대한민국에 많다. 2008년 현재 대표적인 한국의 좌파정당인 민주노동당은 친북 게시물 삭제 거부, 김일성 생가 참배 등 때문에 '친북좌파'로 불리고 있으며, 심지어 기존의 집권 정당과 비슷한 보수주의적 색채의 통합민주당도 북한에 대한 개방적인 정책 때문에 한나라당과 주요 언론으로부터 '친북좌파'로 불리고 있다.
1990년대 들어 소련이 해체되면서, 좌파의 전체적인 세력은 줄어들었으나, 반대로 북한에 동조하지 않는 좌파 운동은 이전보다 더욱 더 활발해졌다. (아래 소개된 '기타 좌파 단체' 참조. 아래 소개된 단체들은 대부분 1990년대 중반 이후 공식적인 활동이 가능해졌다.)
[편집] 친북 논란
대한민국의 일부 보수주의, 반공주의, 뉴라이트 단체 등에서는 북조선에 호의적인 좌파 세력을 친북좌파라는 표현으로 일컫고 있다. 이 명칭은 실제로 좌파 성향인 단체들 뿐만 아니라, 민주노동당, 통합민주당 등의 정당 단체에도 붙여지고 있다.
어원은 1950년대 한국전쟁을 겪은 군인출신 인사와 반공주의자들 내에서만 사용되던 용어에서 찾을 수 있다.[출처 필요]
친북좌파로 불리는 세력 중에 실제로 북조선에 무비판적이거나,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세력도 일부 있다. 하지만 이 표현은 북조선과 무관한 좌파 단체까지 포괄하거나, 보수 세력에 타협, 협력하지 않는 성향의 사람들을 비하하는 의미로도 쓰인다. 일례로 2008년 대한민국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내용에 대한 반대 시위에서 보수적인 언론단체들은 이 시위가 친북좌파 세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비슷한 표현으로 주사파가 있다.
[편집] 대한민국의 대표적 좌파 단체
- 정당 :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한국사회당 등이 좌파 정당으로 꼽힌다. 역사적으로는 죽산 조봉암이 당수로 있던 사회민주주의 정당인 진보당을 비롯, 박헌영이 총서기로 있던 조선 공산당이 있다.
- 보수주의 우익 단체로부터 한겨레신문, 전대협, 한총련 등이 좌파라 불리고 있지만, 사전적 의미로서 이들을 민족주의 성향의 중도 우파로 분류하기도 한다. 통합민주당 역시 한국의 우익 단체의 기준으로는 좌파정당로 불리고 있지만, 북한에 대한 평화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만 빼면 명백한 우파정당인 한나라당의 정책적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이다.(비정규직 문제, 이라크 전쟁 한국군 파병 문제, 한미 FTA 문제, 재벌 문제 등 참조)
- 지난 2007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회창은, 이명박과 한나라당 역시 좌파적이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 기타 좌파 운동 단체 : 평등사회로 전진하는 활동가연대(줄임말 '전진'. 민중 민주주의 지향으로 진보신당 창당 참여), 노동자의 힘(줄임말 '노힘'. 노동자 현장투쟁 및 계급정당 건설 지향.), 노동해방실천연대(사회주의적인 계급정당 건설운동), 다함께(반전 反자본주의 노동자 운동단체.)
[편집] 같이 읽기
[편집] 주석
- ↑ 《제3의 길은 가능한가: 좌파냐 우파냐》,노르베르토 보비오, 새물결. ISBN 89-88336-22-4
- ↑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2권-4부 근.현대 - 망국과 분단, 통일과 만주를 생각하며:6.25 때 인민군은 왜 서울에서 3일을 지체했을까?/이덕일외 공저/김영사
- ↑ 국가정보원에서 발행하는 홍보 자료에서는 좌익을 공산주의 국가 건설을 주장하거나 북한의 주체사상과 통일노선을 따르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