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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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野球, baseball)는 9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방망이와 공을 사용하여 겨루는 구기 종목의 하나이다. 야구의 목표는 공을 방망이로 맞추어, 한 변이 27.432미터(90피트)인 다이아몬드의 각 꼭지점에 놓여 있는 루를 밟은 뒤 마지막으로 홈을 밟아서 득점하는 것이다.[1] 공격 팀은 9명의 타자들이 순서대로 나와서 수비 팀의 투수가 던지는 공을 쳐서 다이아몬드의 각 루를 밟은 뒤 홈에 들어와야 하며, 동시에 수비 팀은 공격 팀의 타자들을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아웃시켜서 공격 팀이 득점을 못 하도록 막아야 한다. 공격 팀의 타자들은 동료가 안타를 쳤을 경우 원하는 루에 멈춰서거나 홈으로 들어와 득점할 수 있다. 공격 팀이 아웃 세 번을 기록할 경우 수비 팀은 공격 팀으로, 공격 팀은 수비 팀으로 바뀐다. 이 세 번의 아웃을 이닝(회)이라고 부르며, 프로 게임에서 한 경기는 아홉 개의 이닝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이닝이 끝날 때 더 많은 득점을 한 팀이 이기게 된다.
프로 야구, 아마추어 야구, 청소년 야구는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서인도 제도의 여러 국가들, 동아시아, 동남 아시아 국가들에서 인기가 있다. 야구의 근대적인 틀은 18세기 북아메리카에서 만들어졌다. 역사학자들은 야구의 원형은 북미 대륙에 건너 온 영국,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가지고 들어 온, 크리켓이나 라운더스와 같이 공과 방망이를 사용하는 구기 경기에서 시작되었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한다. 19세기 후반 야구는 미국의 국기(國技)로 널리 인정받게 되었다. 때때로 야구를 비슷한 경기인 소프트볼에 대비하여 하드볼(hardball)로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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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역사
[편집] 기원
지금의 야구가 생기기 전에도 리디아인, 페르시아인, 인도인, 이집트인, 그리스인, 로마인, 북부 유럽인, 마야인 등이 의식 또는 오락으로 다양한 형태의 방망이와 공을 이용한 경기를 하는 등 현재의 야구와 비슷한 규칙을 가진 경기들이 여럿 있었다.
특히 이런 경기들은 영국에서 많이 발전되었다. 영국에서는 이러한 경기가 크게 두 가지로 진화하는데, 동남부에서는 납작한 배트를 사용하는 크리켓이, 남서부에서는 '원 홀 캣' 또는 '원 오캣'이라는 이름의 경기로 발전했다. 이미 영국에서는 18세기경부터 'Basb-Ball'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 또한 비슷한 경기로 라운더스라는 경기도 있었다. 이런 경기들은 영국의 미국 정착민에 의해 미국에서 많이 발전하게 된다.
[편집] 미국에서의 발전
야구는 이후 미국 정착민에 의해서 아메리카 대륙에서 많이 발전한다. 초기 기록에서는 1609년, 버지니아의 제임스타운 식민지에서 배트와 공을 이용한 놀이를 했다고 기록되었다. 하지만 이 놀이는 영국 정착민들에게서 수입된 것이 아니라 폴란드 실레지아의 유리 기술자들에 의해 들어온 것으로, '팔란트(paiant)', '필카 팔란토와(pilka palantowa, 배트볼)'이라 불렸다고 하나 실레지아인들은 곧 유럽으로 흡수되었다.
이후 배트와 공을 이용한 경기는 두 가지 형태로 진화했다. 그러나 뉴잉글랜드에서 발전된 경기와 뉴욕 주 주변에서 발전된 경기는 매우 달랐으며, 타운볼이라 불렸다. 이 경기는 팀당 9명의 선수로 이루어진 두 팀이 하는 경기로, 지금의 야구와 많이 비슷했다. 또한 이후 1845년경에는 은행 출납계 직원이자 자원봉사 소방수였던 알렉산더 카트라이트가 근대 경기 규칙을 창안했다. 그는 루 사이의 간격을 일정하게 하고 한명의 타자당 스트라이크 3개면 아웃, 경기장에는 9명의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는 규정 등을 만들었다. 1867년에는 다니엘 루셔스 애덤스가 2루와 3루 사이의 수비수인 유격수를 발명했다. 그리고 21점을 먼저 득점하는 팀이 승리하는 규칙도 9이닝을 치뤄 점수가 많은 팀이 승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1885년 프로비던스의 아트 어윈이 최초로 글러브를 사용했다. 그리고 베이스 사이와 홈에서 1루 사이를 27.43미터(90피트)로 정했다. 또한 이 때부터 심판이 등장했다. 처음 심판들은 모자와 연미복을 갖추었고 3루 근처의 테이블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았다. 심판은 스트라이크나 볼, 아웃 판정을 하지 않았으며 선수와 팬들 사이에 벌어지는 토론을 중재하는 일이 주된 역할이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야구 경기가 열리고 클럽도 설립되었다. 1823년에는 맨해튼 남부에서 야구 경기를 했다는 신문 기사가 있었고, 1840년에는 뉴욕에서 뉴욕 야구 클럽이 야구와 비슷한 경기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1845년 9월 24일에는 니커보커 야구 클럽이 설립되었다. 그리고 이외에도 여러 지역에 수십개의 클럽이 설립되었다. 그리고 미국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경기는 1846년 6월 19일 니커보커가 뉴저지 주 호보켄의 잔디 공원 엘리시안 필드에서 치른 원정경기로, 알렉산더 카트라이트가 심판을 보았으며 뉴욕이 니커보커를 23대 1로 이겼다. 이후 여러 팀들은 다른 팀들과 경기를 가졌다. 그리고 1858년에는 뉴욕과 브루클린 사이에 열린 올스타 전에서 최초의 야구 경기의 입장료가 부과 되었다. 그리고 이 때 당시 로스터들은 상점주인이나 공장 노동자, 시 공무원들로 선수들은 대부분 특정 직업이나 회사를 대표하는 등 일반인들로 조직되었다. 그리고 1858년에는 선수들이 직접 전미야구선수협회를 조직했다.
[편집] 세계의 야구
[편집] 선수
통상적으로 야구는 아홉 명 씩으로 이루어진 양 팀간에 벌어지며, 운동장에는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마름모꼴의 각 꼭짓점에 베이스가 놓여 있다. 공격 측의 한 선수가 이 둘레를 한 바퀴 돌면 한 점을 득점하는 규칙을 통해 승부를 가른다.
선수는 수비 위치에 따라 투수, 포수, 1루수, 2루수,3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구별되는데,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는 내야수로,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는 외야수로 나뉜다. 공격 순서에 따라서는 1번 ~ 9번 타자와 대타로 구별된다. 세부리그와 세부규칙에 따라 투수가 타순에 포함되는 경우가 있고 타순에 포함되지 않고 지명타자가 포함되는 경우가 있다. 한국은 지명타자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미국서부리그는 투수가 타순에 포함되며 동부리그는 지명타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편집] 야구 심판
야구심판은 경기 내에서 공인 규칙에 근거하여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판정과 경기의 진행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편집] 주심
야구에서 주심은 포수의 뒤에 서서 경기의 개시와 종료, 일시적인 중지와 재진행을 결정하고, 투수가 던진 투구에 대해서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스트라이크와 볼의 판정을 하며, 본루에서의 주자의 세이프와 아웃을 판정한다. 그 밖에도 경기 전체의 총괄도 책임지고 감독이나 선수의 퇴장 등의 징계를 행할 수 있다.
[편집] 누심
누심은 1,2,3 누의 옆에 서서 각루에서 주자가 세이프인가 아웃인가를 판정한다. 특히, 1루심과 3루심은 타자의 타격이 파울인가 페어인가의 판정하고, 타자의 스윙인지 하프스윙인지의 여부를 주심의 요청에 의해서 어드바이스 한다.
[편집] 선심
좌익과 우익의 외야 파울라인에서 타구의 페어와 파울 여부를 판단한다. 홈런성 타구의 경우 홈런인지, 파울인지, 엔타이틀 투베이스인지도 판단한다.
[편집] 심판 협의
경기를 하는 동안 심판 사이의 판정이 다르거나, 야구 규칙에 따르는 문제점이 있을 경우 심판들이 협의하여 판정을 번복할 수 있다.
[편집] 경기장
야구 규칙에 따르면 경기장에 대한 규정은 다음과 같다.[1][2]
- 본루에서 1루, 1루에서 2루, 2루에서 3루, 3루에서 본루까지의 거리는 각각 27.432m(90'[3])이다. 내야의 중앙부근에 본루로부터 25.4cm(10"[3])의 높이가 되도록 흙을 쌓아 올려 그곳에 투수판(投手板, Pitcher's Plate)을 놓고 투수판 앞 15.2cm(6")되는 지점으로부터 본루를 향해 182.8cm(6')되는 지점까지, 경사도는 12:1이여야한다. 본루로부터 백 스톱까지의 거리 및 루선(壘線)으로부터 파울지역에 있는 펜스, 스탠드 또는 플레이에 방해가 되는 시설까지의 거리는 18.288m(6') 이상이 되어야 한다. 내야는 한 변이 27.432m(90')인 정사각형이고 외야는 1루선과 3루선을 연장한 파울 라인 사이의 지역이다. 본루부터 페어지역에 있는 펜스, 스탠드 또는 플레이에 방해가 되는 시설까지의 거리는 76.199m(250') 이상이어야 한다. 경계선을 포함한 내야 및 외야는 페어지역이고 다른 지역은 파울지역이다.
- 1958년 6월 1일 이후 프로야구를 위해 건설하는 경기장은 본부로부터 좌우의 펜스, 스탠드 또는 좌우의 페어지역 위에 있는 플레이에 방해가 되는 시설까지의 거리는 99.058m(325') 이상, 중견(中堅)의 펜스까지의 거리는 121.918m(400') 이상이여야한다.
- 1958년 6월 1일 이후 현재의 경기장을 개조할 때는 본루로부터 양쪽 끝 펜스 및 중견(中堅)의 펜스까지의 거리를 위의 거리 이하로 단축할 수 없다.
- 대한민국에서는 1991년 이후 현재의 경기장을 개조할 때는 본루로부터 양쪽 끝 펜스의 거리를 91m, 중견펜스까지의 거리는 105m 이하로는 할 수 없다.
- 본루(本壘)는 오각형의 흰색 고무판으로 표시한다. 이 오각형을 만들 때에는 먼저 한 변이 43.2cm(17")인 정사각형을 그려, 이 중 한 변을 골라 이에 이웃한 양쪽의 변을 21.6cm(8½")로 줄인다. 이 변에서 밑변의 중심으로 각 30.5cm(12")의 변을 2개 만든다. 30.5cm(12")의 두 변이 만나는 곳을 1루선(本壘, 一壘線)과 3루선(本壘, 三壘線)의 교차점에 두고, 43.2cm(17")의 변을 투수판 쪽으로 해서 그 표면이 지면과 수평이 되도록 고정시킨다.
- 1루, 2루, 3루는 흰색 캔버스 백(Canvas Bag)으로 표시하고 땅에 올바르게 고정시킨다. 1루와 3루의 캔버스 백은 완전히 내야 안쪽으로 들어가게 설치하고, 2루의 캔버스 백은 2루지점에 그 중심이 놓이도록 설치한다. 캔버스 백은 그 속에 부드러운 재료를 넣어서 만들고 그 크기는 38.1cm(15") 평방, 두께는 7.6cm(3")에서 12.7cm(5")까지 허용된다.
- 투수판은 가로 61cm(24"), 세로 15.2cm(6")의 직사각형 흰색 고무 평판으로 만든다. 투수판은 그 앞쪽면 중앙으로부터 본루까지의 거리가 18.44m(60' 6")가 되게 한다.
- 본거지 구단은 1루선과 3루선으로부터 적어도 7.62m(25') 떨어진 곳에 본거지 구단 및 방문 구단용(訪問球團, Visiting Team)으로 각 1개씩의 선수용 벤치를 설치하여야 하며, 이 벤치는 양 옆과 뒷 쪽을 둘러싸고 지붕을 씌워야 한다.
[편집] 경기 규칙
공격과 수비로 나누어 총 9회에 걸쳐 진행된다. 9회까지 동점인 경우 연장전을 하기도 한다. (1회초, 1회말, 2회초, 2회말, 3회초, 3회말, 4회초, 4회말, 5회초, 5회말, 6회초, 6회말, 7회초, 7회말, 8회초, 8회말, 9회초, 9회말이 기본 연장전은 10회초, 10회말, 11회초, 11회말, 12회초, 12회말) 5회까지 10점 차이, 6회까지 9점 차이, 7회까지 8점 차이, 8회까지 7점 차이 이상의 차이가 나면 심판은 콜드 게임을 선언한다.
각 회에서 투수는 세 명 이상의 타자에 공을 던지며, 타자는 투수가 던지는 공을 맞히고 1루로 진출한다.
- 두 동강 난 공을 수비수가 잡으면 아웃으로 처리된다.
[편집] 야구의 유니폼
선수는 반소매 셔츠 안에 긴소매의 언더셔츠를 입고, 긴바지와 야구화, 야구양말, 모자를 착용한다. 투수와 수비수들은 야구 글러브를 끼고, 포수들은 마스크와 보호대를 낀다.
[편집] 야구 협회와 선수권 대회
[편집] 참고 문헌
- 《야구의 역사》, 조지 벡시, 을유문화사, 2007년.
[편집] 주석
- ↑ 1.0 1.1 한국야구위원회. 한국야구위원회 : 경기규칙. 2008년 4월 25일에 읽어봄.
- ↑ MLB 공식 웹사이트
- ↑ 3.0 3.1 '는 피트, "는 인치를 나타낸다.
[편집] 같이 보기
[편집] 바깥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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