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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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皇太子)는 제국의 황위 계승의 제1순위에 있는 황자를 가리키는 칭호이며, 자주국의 왕위 계승의 제1순위에 있는 왕자의 경우에는 왕태자(王太子)라 하며, 경칭은 전하(殿下)이다. 제후국이나 강대국의 신하국인 경우에는 왕세자(王世子)라고 칭하며, 경칭은 저하이다. 서양에서는 대체로 황태자와 왕세자의 경칭을 구분하지 않는다. 또한 황태자의 부인은 비궁 또는 황태자비라 하며 왕세자의 부인은 빈궁 또한 왕세자빈이라 한다. 이미 중국에서는 주나라 때부터 사용해왔으며, 대개 황후 소생의 적장자가 황태자로 책봉되었으나 이를 제대로 지킨 경우는 많지 않다.
한국의 경우, 고려 시대 원나라 간섭기 때부터 중국 대륙의 책봉 체제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태자라는 칭호를 사용하지 못하는 대신 세자라는 칭호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조선 후기에 청나라의 종속으로부터 벗어날 무렵부터 다시 태자라는 칭호를 복권시켰다. 대한제국이 되기 전에 이미 벗어나 있었다. 처음에는 대조선국 대군주 폐하와 왕태자 전하였다가, 나중에 대한제국 황제 폐하와 황태자 전하로 바뀐다.
그러나 한일 병합에 의해 대한제국이 일본 제국의 식민지로 전락하면서 대한제국의 황제는 일본의 천황으로부터 책봉을 받는 제후로 격하되어 왕위 계승자 칭호는 다시 왕세자가 바뀌어 버렸다. 현재는 일본으로부터 독립하여 공화정이 들어서면서 군주제가 폐지되어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대한제국에서 마지막으로 정식 책봉을 받은 황태자는 순종의 이복동생 의민황태자 이은이다.
[편집] 유럽의 황태자
현재 존재하는 군주국들의 황태자들이 사용 중인 직함들:
- 아스투리아스 공 (카스티야 왕국, 에스파냐)
- 제노바 공작 (아라곤 왕국, 에스파냐, 현재는 아스투리아스 공작으로 통합)
- 비아나 공작 (나바라 왕국, 현재는 아스투리아스 공작으로 통합)
- 웨일스 공 (잉글랜드 왕국, 그레이트브리튼 왕국, 영국)
- 콘월 공작 (잉글랜드, 그레이트브리튼 왕국, 영국)
- 로스시 공작 (스코틀랜드 왕국, 그레이트브리튼 왕국, 영국)
- 오랑주 공 (네덜란드)
- 브라반트 공 (벨기에)
과거 존재했던 군주국들이 사용했던 직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