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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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보(Philppus)또는 빌립보는 사도,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말의 친구’라는 뜻이다. 로마 가톨릭에서의 축일은 5월 3일이며, 동방 정교회에서의 축일은 11월 14일이다. 성공회에서도 빌립보를 신명으로 사용하여 빌립보 성인에 대한 존경을 표현한다.
[편집] 행적
갈릴래아 베싸이다 출신으로 본래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으나, 후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그를 따라가 제자가 되어 사도들의 명단에 등재되었다. 그리고 나타나엘을 예수에게 인도하였다.
베싸이다에서 예수가 오병이어의 기적, 즉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의 생선을 가지고 5천 명이나 되는 무리를 배불리 먹이려고 할 때 자신을 따라온 수많은 군중들을 보고 필립보에게 “이 사람들이 먹을 만한 빵과 물고기를 어디에서 사면 좋겠느냐?” 하고 시험하자 그는 “2백 데나리온의 빵과 물고기를 사서 조금씩 나누어 준다 하더라도 도저히 당할 수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필립보는 예수가 예루살렘에 입성하던 날에도 그를 만나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그리스인들을 예수에게 소개를 하였다.
또한 최후의 만찬에서 성체성사를 세운 예식(주의 성체제정)이 있은 후 예수가 “너희가 나를 알았으니 나의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 분을 알게 되었다. 아니, 이미 만났다” 라고 한 말에 대해 “저희에게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만족하겠습니다” 하고 간청하자, 예수는 필립보에게 “내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었는데 아직도 나를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 라고 대답하였다.
전승에 따르면, 예수가 승천한 후에 필립보는 그리스로 가서 선교 활동을 하였고 로마 황제 도미티아누스가 기독교를 박해할 때에 히에라폴리스에서 돌에 맞아 순교하였다고 한다. 《황금전설》에 따르면, 필립보는 히에라폴리스에 가기 전에 20년 동안 스키티아에서 전교하였으며 그 곳의 마르스 신상 안에 살던 드래곤을 물리쳤다고 한다. 스키티아에 살던 이교도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던 필립보를 못마땅하게 여겨 그를 붙잡아 마르스 신에게 제물로 갖다바쳤다. 필립보가 하늘을 향해 조용히 기도하자 갑자기 신상 기단부에서 드래곤이 튀어나오면서 독기를 내뿜어 필립보를 제외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죽고 말았다. 필립보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래곤의 독기에 질식한 사람들을 되살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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