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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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역사(臺灣의 歷史, 대만의 역사)는 1949년 국부천대(國府遷臺) 이전(以前)의 타이완 섬(臺灣島) 및 펑후 제도(澎湖諸島) 지역(타이완 성 관할 지역)의 역사를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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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17세기 이전
타이완은 예로부터 중국의 동해(東海)상에 있는 섬이다. 수(隨)나라의 603년에 쓰여진 중국 문헌에는 타이완을 탐험했다는 기록이 존재하며, 수나라는 이 시기에 정찰정략(偵察征略)을 시도하였다. 1360년 원(元)나라가 펑후 제도(澎湖諸島, 팽호제도)에 순검사(巡檢司)라는 행정기관을 두고 통치하였다. 16세기에 당시 아시아 해역의 포르투갈선(船)이 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타이완을 "발견"했다. 그 때, 선원들은 초록으로 덮인 타이완 섬을 보고 "Ilha Formosa"(의미는 "아름다운 섬")라고 칭찬했다고 하며, 지금도 유럽 및 미국에서는 타이완을 "포르모사(Formosa)"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편집] 네덜란드 통치 시대
명대(明代)에 이르자 타이완으로 이주하는 한족이 크게 늘어나고 동시에 서구 열강들도 타이완 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네덜란드는 우선 펑후 제도를 점령한 후, 1624년에 타이완 섬 남부(현재의 타이난 시;臺南市 주변)을 점령하여 중국 대륙으로부터 한족(漢族) 노동력을 도입하고 플랜테이션 경영을 개시했다. 한편 1626년에는 스페인이 타이완 섬 북부를 점거했다. 그러나 1642년에 스페인은 네덜란드 세력에 의해 타이완에서 추방되었고 네덜란드의 통치는 정성공(鄭成功)에 의해 축출될 때까지의 37년간이었다.
[편집] 정씨(鄭氏)정권 시대
1644년, 명(明)나라은 만주 만주족의 청(淸)나라에 의해서 멸망했다. 그러나 명나라 황제의 유신(遺臣)들은 "반청복명(反淸復明)"을 내걸고 반공(反攻)을 반복했다. 그 지도자 중 하나가 정성공(鄭成功)이다. 1661년 정성공은 네덜란드 세력들을 물리치고 타이완을 청나라에의 반공의 거점으로 했다. 정씨(鄭氏)는 1683년 청나라에 투항하기 전까지 3대(代) 22년간에 걸쳐서 타이완을 통치하였다.
[편집] 청조 시대
청(淸)나라 시대에도 명대와 마찬가지로 한족은 중국 대륙에서 타이완에 잇달아 이주해, 개척지를 확대해 갔다. 지리적 이유로 인해 이주민은 대부분 푸젠 성(福建省) 남부와 광둥 성(廣東省) 동부 출신이었다. 그 때문에 현재 타이완의 언어, 즉 대만어는 그 지방들의 영향이 매우 크다.
타이완은 주로 농업과 무역으로 발전했으며, 1858년 청나라가 제2차 아편 전쟁에 패하여 톈진조약(天津條約)이 체결된 결과, 타이완에서도 타이난의 안핑(安平)항이나 지롱항(基隆港)이 개항되었다.
1874년 일본(일제)에 의한 모란사 사건(牡丹社事件, 일본명: 臺灣出兵)이 일어나서 1884-1885년의 청프전쟁 시기에는 프랑스 함대가 타이완 북부의 공략을 꾀했다. 청나라는 타이완 방위를 위해 류명전(劉銘傳)의 파견을 결정했다. 그리고 1885년, 종래 푸젠 성에 속하고 있던 타이완을 타이완 성(臺灣省)에 승격시켜, 류명전은 초대(初代) 타이완순무(臺灣巡撫, 지방장관)가 되었다. 류명전은 타이완 전역의 실효 지배를 목적으로 하는 일련의 근대화 정책을 실시했다. 그러나 충분한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고, 타이완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였다.
[편집] 일제 시대
- 상세한 해설은 일제 시대 (타이완)를 참고할 것
1895년 4월 17일, 청일 전쟁 후 체결된 시모노세키 조약(下關條約)으로 인해, 타이완 섬과 펑후 제도는 청나라로부터 일본(일제)에 할양되었다. 일본은 타이완총독부(臺灣總督府)를 설치하고 식민지 통치를 시작했다. 당초 일본은 타이완 통치 정책으로서 식민지주의(植民地主義)를 채택하여 일본 본토(나이지; 內地)와는 다른 식민지법(植民地法)을 적용했다. 하지만 1922년부터는, 일본과 같은 법제도를 식민지에도 적용하고 동화정책(同化政策)을 행했다. 이 동화정책은 법제도(法制度)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식민지의 "일본화(日本化)"을 꾀하는 정책이었다.
1936년 2·26 사건 이후 일본의 총력전체제화(總力戰體制化, 고도 국방 국가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타이완총독부는 황민화정책(皇民化政策)에 의한 동화정책을 더욱 강화하여 중국어 신문을 금지하고 일본어 사용과 창씨 개명을 강요했다. 또 육군과 해군의 지원병 제도를 도입해 타이완 주민들을 병사로 전장에 보냈다. 그 한편으로 일본은 철도나 도로 등 인프라스트럭쳐와 교육제도를 정비하였고, 그러한 성과와 영향, 동시에 그 잔재도 오늘날의 타이완에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본의 타이완 개발은 표면적으로는 타이완을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궁극적 목표는 일본의 타이완 식민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일본 식민 지배에 대항하는 타이완 주민들에 의한 항일 민족 운동(抗日民族運動)이 1920년대에 섬 전체로 전개되었다. 또 1930년에는 타이완 섬 중부에서 아타얄족(泰雅族)에 의한 항일 봉기(抗日蜂起; 우셔 사건)가 발생했다.
[편집] 중화민국 중국 대륙 통치 시대
1945년, 일본의 패망으로 타이완 섬(臺灣島)과 펑후 제도(澎湖諸島)는 50년만에 중화민국으로 반환되었다. 그런데 타이완을 수복하고 통치하기 위해 파견된 국민정부의 관료들과 병사들은 그 당시 상당히 부패하여 이들에 대한 타이완 주민의 실망은 컸다. 그리고 타이완 주민의 불만은 1947년 2월 28일의 폭동(2·28 사태)으로 이어졌지만 정부가 즉시 군대를 파견하고 폭동을 진압했다. 이 사태는 지금까지도 타이완 주민(본성인, 本省人)과 1945년 이후 타이완에 건너 온 이주민(외성인, 外省人)과의 사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편집] 국부천대(國府遷臺)
국부천대(國府遷臺)란 1949년 12월 7일 중화민국 국민정부가 수도를 천도하여 중앙 정부 기구(機構)를 중국 대륙에서 타이완 섬 (대만)으로 이전한 역사적인 사건이다. 이후 중화민국의 실효 통치 국토는 거의 타이완 지구로 한정되어<주의> "타이완의 역사"는 "중화민국의 역사"와 동일이 된다. 1949년 이후의 타이완 역사 내용은 중화민국의 역사 항목을 참고하라.
주의: 타이완 지역의 범위는 1955년 지금과 같은 범위가 되었다.
[편집] 같이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