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10월 맥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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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10월 맥주축제는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에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2주동안 열리는 축제이다.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Oktober 10월 + Fest 축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1810년부터 뮌헨 서부의 테레지엔비제에서 열리며, 매년 6백만명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속축제이다. 이 축제를 위해 뮌헨의 양조사들은 특별히 알콜 도수가 높은 맥주를 만들어 내놓는다. 관광객은 500만 명 이상, 소시지는 20만 개 이상, 맥주는 500만 리터 이상 소비되는 거대한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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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역사
[편집] 첫번째 옥토버페스트
옥토버페스트는 독일의 다른 민속축제들에 비해서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1810년 10월 17일 첫 축제가 열렸으며, 그 계기가 된 것은 바이에른의 황태자 루드비히 1세와 테레제 공주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경마경기였다. 이후 경마가 열린 잔디공원은 공주의 이름을 따서 테레지엔비제(Teresienwiese)로 불리게 되었다.
루드비히 황태자는 고대 그리스 문화에 심취해 있었으며, 신하 중 한 사람은 축제를 고대 올림픽 경기처럼 열 것을 제안한다. 이 제안은 받아들여져서 첫번째 옥토버페스트 스포츠 경기에 치우친 축제로 열렸다. 바이에른 황실은 국민들이 이 축제를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다음 해 같은 시각에 경마경기를 다시 열기로 한다. 이렇게 해서 옥토버페스트가 시작되었다.
[편집] 민속축제로의 발전
19 세기
1813년에는 바이에른 왕국이 나폴레옹 전쟁에 휘말려 있었기 때문에 축제는 열리지 못한다. 그러나 이후 축제는 해마다 그 규모를 키워갔다. 원래의 경마경기에 덧붙여 나무오르기, 볼링, 그네놀이 등이 추가됐다. 1818년에는 첫번째 회전목마가 세워졌다. 또한 카니발 부스가 생겨서 도자기, 은제품, 악세서리등을 경품으로 내놓아 가난한 도시민들을 불러모았다. 1819년에는 뮌헨시 신부가 축제의 주관을 맡으면서, 옥토버페스트가 예외없이 매년 열리도록 하자는 원칙이 확립됐다.
1850년에는 축제가 열리는 공원 앞에 20여미터 크기의 바바리아 상(바이에른을 상징하는 여신상)이 세워졌고, 1853년에는 그 뒤편에 루메스할레란 건물이 완공되어 이후 축제의 상징물이 되었다. 그 다음 몇 해는 콜레라와 전쟁으로 인해 몇 번 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19세기가 끝날 무렵에는 그 규모가 점점 커져 세계에 널리 알려진 민속축제로 발전하게 됐다. 축제가 열리는 기간이 날씨가 따뜻하고 맑은 9월로 앞당겨 지며 길어졌으며, 이 기간의 변경으로 옥토버페스트는 그 마지막 주말 정도만 10월에 걸치게 되었다. 1880년부터는 시당국이 맥주판매를 허용했으며, 1881년에는 처음으로 튀긴 소시지(bratwurst)를 파는 Hendlbraterei가 문을 열었다. 전기 전등이 400여개의 텐트를 밝히게 되었으며, 더 많은 방문객들이 음악을 들으며 술을 마실 수 있도록 양조장들은 거대한 맥주홀(Bierhalle)을 만들었다.
20 세기
1910년에 옥토버페스트는 100주년을 맞았으며, 120만 리터의 맥주가 소비됐다.
1914년부터 1918년까지는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1919년과 1920년에도 대규모 축제는 열리지 못하고 소규모의 가을축제만 열렸다. 1923년과 1924년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다시 한번 축제가 취소된다. 또한 2차 세계대전 동안인 1939년부터 1945년까지도 축제가 전혀 열리지 못했다. 전쟁이 끝난 1946년부터 1948년까지는 다시 소규모의 가을축제만이 열릴 수 있었다. 축제가 처음 생긴이래 옥토버페스트는 24번 열리지 못했다.
1950년 뮌헨시 시장 토마스 빔머가 처음으로 맥주통 꼭지를 따는 행사로 축제를 시작했다. 이것은 현재는 옥토버페스트의 빠질 수 없는 전통이 되었다. 이후 옥토버페스트는 다시 세계 최대의 민속축제로 발전해갔다.
1980년 9월 26일에는 옥토버페스트 최악의 사건이 터진다. 축제가 열리는 축제장 대문에서 폭탄이 터져 13명이 죽고 2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중 68명은 중상이었다.
현재의 옥토버페스트
옥토버페스트에는 매년 600만명이 찾고 있으며, 방문자의 수는 매년 늘고 있다. 이들 중에 독일인이 아닌 외국인의 수는 15%정도에 이르며, 이탈리아, 미국, 일본, 호주인들이 그 중에 다수를 차지한다.
그러나 방문한 사람들의 과음이 점점 문제가 되고 있다. 축제장이 술주정꾼의 난장판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2005년에는 "조용한 옥토버페스트"(Ruhigen Wiesn)라는 컨셉트의 조직이 결성되기도 했다. 또한 각 텐트 운영자들은 18시 이후에 전통 관악음악만 연주하도록, 음악의 크기도 85데시벨 이하가 되도록 강제하고 있다. 밤이 되어야 대중음악도 연주할 수 있다. 이는 옥토버페스트가 가족과 노인들도 거부감없이 방문할 수 있고, 전통적인 분위기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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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바깥 고리
- (독일어) 뮌헨 10월 맥주축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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