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모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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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본왕(慕本王, 30년경^[1]~53년, 재위: 48년~53년 11월)은 고구려의 제5대 왕이다. 대무신왕의 둘째 아들이다.

[편집] 생애

대무신왕의 차남으로 이름은 해우(解憂) 또는 해애루(解愛婁)이다. 32년에 태자에 책봉되었으나, 나이가 어려서 숙부 해색주(解色朱, 민중왕)가 왕위에 올랐고, 48년에 민중왕이 죽자 왕위에 올랐다.

즉위 이듬해인 49년에 후한의 북평, 어양, 상곡, 태원 등지를 빼앗는다. 이에 후한의 광무제는 요동 태수 채용을 보내 화친을 제의하였고, 모본왕은 이를 수락한다.

그러나 모본왕은 성군이 아니었다. 삼국사기에서 모본왕은 "왕이 날로 갈수록 포악해져, 앉을 때는 사람을 깔고 앉으며, 누울 때는 사람을 베고 누웠다. 만일 사람이 조금만 움직이면 가차없이 죽였으며, 신하 중에서 간하는 자가 있으면 그에게 활을 쏘아댔다."고 묘사했다. 53년, 모본왕은 폭정을 보다못한 신하 두로(杜魯)에게 피살되었다.

모본왕이 포악한 성격을 가진 것은, 대무신왕 사후 바로 왕위를 계승하지 못하고, 숙부인 민중왕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했던 경험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