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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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직(李明稙, 일본식 이름: 牧野明稙, 1890년 12월 2일 ~ 1973년)은 한국의 성결교 목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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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생애
한성부 출신으로 일본에 유학하여 도쿄 성서학원에서 수학했다. 그의 집안은 전형적인 유교 가문이었으나 청년 시절 자발적으로 개신교에 입문했다. 1922년 도쿄성서학원을 졸업하고 귀국하여 전도사로 일했고, 1914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1933년 조선성결교회 총회가 조직되면서 초대와 이듬해 제2회, 1938년과 1939년 제6회,제7회 등 네차례에 걸쳐 총회장을 역임했다.
태평양 전쟁 기간 동안에는 신사참배 강요에 협조한 일을 비롯하여 친일 행적이 있다. 이명직은 마태복음의 포도원 비유를 들어 일본의 조선 합병을 정당화하였으며, 1940년 활천에 실은 〈팔굉일우(八紘一宇)의 대이상(大理想)〉이라는 글에서는 일본 건국이념인 팔굉일우가 성서의 가르침과 부합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1]
1938년 개신교에서 각 교단 대표들이 솔선해 신사참배를 할 때, 성결교에서는 이명직이 대표로서 감리교의 양주삼, 장로교의 홍택기 등과 함께 일본 신사를 방문해 신사참배를 했다. 1943년 태평양 전쟁 말기에 이르러 일제는 강압적으로 성결교단을 해산하도록 했는데, 이때 이명직을 필두로 한 성결교 지도자 7인이 성서가 그 기본을 유대 사상에 두어 국체에 반하는 치명적 결함이 있으므로 성서 자체로부터 이탈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내용의 성결교회 해체 선언서를 발표했다.
이명직은 교단 행정 외에도 서울신학대학교의 전신인 경성성서학원 교수(1916년)와 원장(1935년), 경성신학교 교장(1940년), 서울신학교 교장(1951년), 서울신학대학 초대학장(1959년), 성결교신학교 명예교장(1962년)을 역임하면서 후진을 많이 양성했다. 1965년 서울신학대학 명예학장에 추대되었다. 뿐만 아니라 1922년부터 교단 기관지인 《활천》 주간을 맡았으며, 성결신학의 핵심인 사중복음과 성결론을 체계화하고 많은 저술도 남겨 성결교단의 신학적 토대를 놓았다는 평을 듣는다.
[편집] 사후
이명직은 '성결의 아버지', '성결교회의 사부'로 불릴 만큼 대한민국 성결교회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며 존경을 받고 있다. '성결교회의 사도 바울'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이다.[2]
2008년 발표된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 중 종교 부문에 포함되어 있다. 2005년 예비 명단이 공개되었을 때 개신교 인물 47명 중 성결교단에서는 이명직과 박현명 두 사람이 선정되어 오랫동안 잠복해 왔던 신사참배 및 친일 문제가 공론화되었다. 이에 대해 교단 측은 국가보다 신을 중심으로 삼는 이명직의 "신중심적 국가관"을 이유로 들거나 그의 내면에 "하나님만 아시는 심적 고통"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 교단을 이끌다 보니 신사참배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동정론 등을 내놓은 적이 있다.
[편집] 같이 보기
[편집] 참고자료
- 최인식 (2002년 10월 28일). 이명직 목사의 생애: 해방 이전까지. 성결신학연구소 최인식 자료실. 2008년 1월 6일에 읽어봄.
- 김근혜 기자. "“이명직 목사의 윤리는 곧 성결교회의 윤리” - 친일 논란 가운데, 서울신대 박문수 교수 이명직 목사 윤리연구 발표", 《크리스천투데이》, 2006년 4월 26일. 2008년 1월 27일에 읽어봄.
- 김형근. "이명직목사의 삶과 신학 - 교단 신학적 기틀 정립한 ‘큰 스승’", 《디지털성결》, 2002년 4월 6일. 2008년 1월 27일에 읽어봄.
- 허명섭. "특집::이명직 박현명 바로 세우기 - 특집 1 이명직 순응과 저항의 두 얼굴", 《활천》, 2005년 10월 1일. 2008년 1월 27일에 읽어봄.
[편집] 주석
- ↑ 임종국 (편) (1987-08). 《친일논설선집》. 서울: 실천문학사.
- ↑ 임운규. "한국 성결교회의 사부(師父) 이명직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2007년 5월 3일. 2008년 1월 27일에 읽어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