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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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미술관

바티칸 미술관(Musei Vaticani)은 로마 시내에 위치하는 바티칸 시국에 있는 건물로, 역대 교황이 수집한 귀하고 값비싼 물품을 소장 전시하는 세계 최대급의 미술관이다. 바티칸 박물관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편집] 개요

바티칸 미술관은 로마 가톨릭의 중심지인 성 베드로 대성당의 북측에 인접한 바티칸 궁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대한 미술관이다.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바티칸 미술관은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술관의 복합체이며, 이탈리아어식 관명은 단수형의 Museo가 아니라 복수형인 Musei로 되어 있다. 공식 관명은 ‘교황의 기념물 박물관 갤러리(Monumenti, Musei e Gallerie Pontificie/영：Pontifical Monuments, Museums and Galleries)’라고 한다. 고대 그리스 및 로마 제국의 조각품, 고대 이집트의 미술품, 에트루리아 미술품, 그리스도교 미술품 등의 전문 미술관 외, 미켈란젤로의 회화로 알려진 시스티나 경당, 바티칸 도서관, 중세 교황청 건물의 일부(보르지아의 방, 니콜라오 5세 경당, 라파엘로의 방 등을 포함한다)도 견학 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이것들을 하나로 묶어 바티칸 미술관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스도교 미술 뿐만 아니라 고대 그리스 등의 이교적 미술이나 세계 각지의 민족품 등도 폭넓게 수집 전시되고 있다.

[편집] 기원

바티칸 미술관의 기원은, 추기경 줄리아노 델라 로베레(훗날의 교황 율리오 2세)의 고대 조각 콜렉션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503년에 교황이 된 율리오 2세는 바티칸 궁전 안의 벨베데레의 안뜰에 추기경 시절부터 수집해 오던 벨베데레의 아폴론 등의 고대 조각상을 배치했다. 같은 무렵, 1506년에는 로마 교외에서 고대 조각상 라오콘이 발굴되었다. 라오콘 군상은 당대 예술가들 사이에 유명세를 떨치게 되어, 발견 직후 율리오 2세가 구입하여 벨베데레의 안뜰에 놓여지게 되었다. 이러한 고대 미술품은 미켈란젤로를 시작으로 르네상스기 예술가들의 표현력에 다대한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대 교황은 예술가를 극진하게 후원하였으며, 많은 미술품을 수집했다.18세기 후반에는 벨베데레의 안뜰을 포함한 피오 클레멘티노 미술관이 성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