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만년필(萬年筆)은 펜 안에 수성 잉크를 저장하는 잉크통이 들어있는 펜이다. 잉크는 중력과 모세관 현상으로 닙으로 공급된다. 만년필의 잉크통에 잉크를 집어넣는 방법은 일회용 잉크 카트리지를 안에 집어넣는 방법과, 만년필안에 있는 작은 병에 넣는 방법과, 일반적으로 잉크를 닙에서 잉크통으로 넣는 방식을 많이 쓴다. 옛날 만년필들은 내부에 고무를 집어 넣고, 압축과 이완을 이용해서 필요한 잉크를 흡입했다. 현대의 펜들은 일회용 카트리지를 사용하거나, 스크류나, 피스톤 방식으로 잉크를 집어 넣을수 있는 잉크통인 컨버터 방식을 많이 쓴다.
목차 |
[편집] 만년필의 용도
많은 유명 작가들과 미술가들에게 만년필은 종이위에 잉크로 쓰거나 그리는 최고의 도구로 여겨진다. 그러나 만년필은 볼펜에 비해 비싸고, 보관이 힘들며, 망가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만년필은 깃촉펜(quill)과 같은 펜들처럼 미술가들이 선호하는 유성 잉크나 입자로 된 잉크 (예를 들어 India Ink)와 함께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편집] 촉(Nib)
만년필의 촉은 독일 발명가인 Friedrich Soennecken에 의해서 발명되었다.
현대에는 보통 스테인레스 스틸이나 금으로 촉을 만들며, 14K나, 18K의 금을 사용한다. 만년필 잉크는 종종 산성 혹은 알카리성 물질이었기 때문에 뛰어난 유연성을 가지고 부식에 강한 금속인 금이 최적의 재료로 생각되었다. 금촉은 촉 끝에 마찰에 강한 백금(Pt)계 합금으로 촉 끝을 대어 촉의 마모를 방지한다. 촉 끝에 대는 이 재료에는 이리듐이 사용되는데, 이 재료를 사용하는 회사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강철촉의 경우 촉이 더 단단할 수 있는데, 촉 끝에 이리듐과 같은 재료를 대지 않은 강철촉들은 종이와의 마찰로 인해 비교적 빠르게 닳게 된다. 촉은 닳아없어지면서 사용자의 스타일에 맞게 스스로 조정하는데 이것을 사람들이 '만년필을 길들인다'고 말하기도 한다.
닙은 대부분 중간에 세로로 자른 홈이 있는데, 이 홈은 잉크를 모세관 현상에 의해서 닙의 끝으로 운반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홈 끝에 있는 자그마한 구멍은 펜의 저장고에 공기를 넣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모든 닙은 폭이 좁은 점으로 잉크를 종이로 운반한다.
그리고 일반적인 닙이 점의 크기가 다르더라도(Extra Fine, Fine, Medium, Broad), 닙의 구조는 비슷하다.
[편집] 예술작품으로서의 만년필
만년필은 종종 예술작품으로써 찬사를 받는다. 화려한 펜은 종종 귀한 금속과 보석으로 이루어진다. 다른 방법으로는 Maki-e 방법과 같이 칠위에 상감세공을 하는 방법도 있다. 열광적인 펜 수집광들의 모임에서는 고대와 현대의 펜을 모으고 옛날의 잉크와 지금의 잉크, 잉크병, 잉크가 잘 나오는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수집가들은 종종 확실하게 그걸 유리 뒤에 놔두고 보는 대신으로 옛날펜을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