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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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주(金龜柱, 1740년~1786년)는 조선 후기의 척신이며 벽파의 영수이다. 사도세자가 노론을 원수로 여기고 궁녀들에게 칼을 휘두르자, 결국 사도세자를 뒤주에 갇혀 죽게 하였다. 본관은 경주이다.
[편집] 생애와 주요 활동
대대로 노론 집안이었던 부원군 김한구의 아들로, 정순왕후 김씨는 그의 누이이다. 문과에 급제한 뒤 순탄한 벼슬길을 걸었으며, 영조의 신임을 얻었으며, 사도세자를 모함해 뒤주에 갇혀 죽게 만들었다. 이후 강원도 관찰사, 좌부승지 등을 역임하였으며, 세손(정조)의 외할아버지인 홍봉한 등을 모함하는 등 벽파의 실권자로 정국을 주도하였다.
1775년 영조가 세손에게 대리 청정을 명하자, 홍인한 등과 함께 이를 결사 반대하는 등 세손의 강력한 적수로서 그 지위를 위협하였다. 1776년 3월 정조가 즉위하자, 그는 죽음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으나, 정순왕후의 호소로 폐서인된 후 흑산도에 유배되었다. 1779년에는 홍국영에 의해 더 높은 형벌인 위리안치에 처해지는 등 여러 차례 죽음의 위기를 맞았다.
1784년 문효세자의 왕세자 책봉으로 특사령이 내려져 유배지가 나주로 옮겨졌으나, 2년 뒤 돌연 사망하고 말았다.
1801년 순조의 나이가 어려 대왕대비인 정순왕후의 수렴청정이 이루어지게 되자, 김귀주는 복권되었으나 정순왕후 사망 후 다시 삭탈관작에 처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