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기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황병기(한자: 黃秉冀, 영어: Hwang Byungki, 1936년 5월 31일 ~ )는 현대적인 국악의 작곡가이자 가야금 연주자, 존경받는 예술인이다.
목차 |
[편집] 학력 및 경력
가야금은 중학교 3학년 때인 1951년 부산 피난시절부터 배우기 시작하여 경기고등학교 시절에 국립국악원에서 가야금 명인인 김영윤, 김윤덕, 심상건에게 사사를 받았다. 당시 서울대 법대 학생이며 남학생으로는 특별하게 대학 2학년 때 KBS 주최 전국 국악 콩쿠르에서 1등을 하면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1959년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후 1963년까지 서울대학교 음대 국악과에서 가야금을 가르쳤다. 2002년에는 단국대학교 명예음악박사학위를 받았다.
1974년부터 2001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한국음악과 교수로 활동하면서 배출한 제자로 동국대학교 교수 윤소희, 단국대학교 교수 서원숙, 숙명여대 교수 김일륜, 이화여대 교수 곽은아, 용인대학교 교수 이지영, 서울대학교 강사 지애리, 목원대학교 겸임교수 이정자, 이화여대 강사 조윤정, 정순희, 대구예술대학 강사 이미경, 숙명여대 강사 이영신, 수원여대 강사 박지영 등이 있다. 이화여대 재직시 개인적으로 지도한 제자로는 준인간문화재 양승희, 이화여대 교수 문재숙, 서원대학교 교수 박현숙, 추계예술대학 교수 이효분, 전남대학교 교수 성애순 등이 있다.
1985년부터 1986년까지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 객원교수로 지냈다.
1986년에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가야금 독주회를 열기도 했다.
2001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연세대학교에서 특별초빙교수로서 "한국전통음악의이해"라는 교양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다.
[편집] 음악활동
1974년부터 《침향무(沈香舞)》외에 5개의 앨범을 작곡하였다. 현대음악 기법으로 쓰여진 《미궁》(1975)은 2000년대 초반에 ‘세 번 들으면 죽는다’는 루머와 함께 퍼져서 ‘무서운 곡’으로 세간에 화자가 되기도 했다. [1]
2007년 5번째 앨범인 《달하 노피곰》을 발매한 후 현재까지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2] [3]
가야금 독주곡인 《침향무》, 《비단길》, 《미궁》에 대하여 에세이집 《깊은밤, 그 가야금 소리》 에서 황병기는 “각기 다른 곡들이지만 한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음악이 끝나기 직전에 많은 음들이 한데 휘몰아 치면서 음향적인 혼돈상태를 이룬 다음, 다시 음악적인 정상 상태를 회복하는 형식을 갖고 있다. 이러한 혼돈 다음에 《침향무》에서는 천사의 옷깃이 나부끼는 듯한 투명한 글리산도의 분산화음으로, 《비단길》에서는 최초의 조용한 주제 선율을 재현하면서, 《미궁》에서는 반야심경의 주문에 의한 명상적인 성가로 끝난다.... 《침향무》와 《비단길》에서의 혼돈의 음향을 바람소리에 비유할 수 있다면, 《미궁》에서의 혼돈은 바다소리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1963년에는 Alan Hovhaness 작곡 「가야금과 스트링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곡 제16번」을 남산 KBS홀에서 호바네스의 지휘아래 KBS교향악단과 함께 초연을 했다.
1964년 국립국악원 최초의 해외공연이었던 일본 요미우리 신문사 초청 일본 순회공연에 가야금 독주자로 참가. 공연 후 NHK에 단독 출연하기도 했다.
1965년 4월 22일-5월 2일에 호노룰루에서 열린 '금세기 음악 예술제(Festival of Music and Art of This Century)에 초청되어 작곡 발표 및 가야금 연주. 최초의 독집 음반(LP) 『Music From Korea: The Kayagum』(East-West Center Press) 취입. 6월-8월 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하계학기 lecturer로 한국음악 강의. 샌프랜시스코, 로스앤젤리스, 시애틀에서 가야금 독주회. 샌프랜시스코 하계음악제에서 Lou Harrison 작곡 「Pacific Rondo」연주. '미국의 소리' 방송 출연.
1965년 공보부 제정 '국악상'과 '문화표창장' 받았다.
1968년 뉴욕에서 백남준(白南準)과 처음으로 만나 Town Hall에서 열린 그의 작곡발표회에 출연한 이래 친분을 맺었다. 백남준의 소개로 John Cage와 만나고 조각가 John Pai와 교류를 하면서 전위예술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편집] 가족
1962년 5살 연상의 소설가 한말숙과 결혼해서 2남 2녀를 두었다.
[편집] 앨범
- Vol.1: 《침향무 (沈香舞, Chimhyang-moo)》(1974)
- Vol.2: 《비단길 (The Silk Road)》(1977)
- Vol.3: 《미궁 (迷宮, The Labyrinth)》(1979)
- Vol.4: 《춘설(春雪, Spring Snow)》(1997)
- Vol.5: 《달하 노피곰(Darha Nopigom)》(2007)
[편집] 저서
- 에세이집 《깊은 밤, 그 가야금 소리》(도서출판 풀빛, 1994년) ISBN 8974747030
- 나효신 저 《황병기와의 대화》(도서출판 풀빛, 2001년)
[편집] 바깥 고리
[편집] 주석
- ↑ 나신하. "가야금곡 미궁의 뜬소문 확산", 《KBS뉴스》, 2002년 4월 12일. 2008년 4월 7일에 읽어봄.
- ↑ 전승훈. "가야금 깊은 울림, 세계를 울린다…황병기 창작앨범 英美 동시발매", 《동아일보》, 2007년 9월 5일. 2008년 4월 7일에 읽어봄.
- ↑ 김호정. "`가야금 사랑` 반세기 삶, 우리 가락에 담다", 《중앙일보》, 2007년 5월 26일. 2008년 4월 7일에 읽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