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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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일본어: ちゃんぽん)은 중국 요리중 하나로, 해물 혹은 고기와 다양한 야채를 기름에 볶은 후 닭이나 돼지뼈로 만든 육수를 넣어 끓이고 삶은 국수를 넣어 먹는 음식이다. 자장면과 같이 20세기 초부터 한국에 거주하던 화교들에 의해 소개되어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외식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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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짬뽕의 유래
[편집] 일본 나가사키 유래설
일본에서는 19세기말에 나가사키 지방에서 중국인 요리사인 시카이로(四海樓)의 창업자 陳平順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 전해지며(1899년 추정) 나가사키의 향토요리로 잘 알려져있다. 맵게 만든 한국식 짬뽕과는 달리 진한 육수맛을 내어 다른 국수 요리인 라멘과 비슷하다. 이때 중국 푸젠 성 출신 중국인 유학생들은 가난해서 식사를 거르기 일쑤였으며 음식점에서도 푸젠 사투리인 인삿말로 ‘챵호 (식사하셨습니까?)’이라는 말을 썼는데 이것이 어원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푸젠지방의 요리인 ‘탕육사면(湯肉絲麺)’을 변형시킨 것이라고도 한다. [출처 필요] 스펀지에서는 [짬뽕은 일본어다]가 나왔고 만화 스펀지에서는 우리가 먹는 빨간 짬뽕은 우리의 맵게 먹는 습성과 입맛에 맞게 만들어지고 원조 짬뽕은 우동처럼 국물이 하얀색이었다가 나왔다.
[편집] 한국의 인천 유래설
한국에서는 산둥 성 출신의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던 인천에서 한국인들의 식성에 맞도록 자장면과 짬뽕을 각기 단맛과 매운맛을 더하여 발전시켰다. 특히 짬뽕의 경우 그때 그때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로 섞어 만들었는데 그 때문에 한국어에서는 ‘짬뽕’이라는 말이 여러가지를 섞어 만들다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런 ‘짬뽕’이라는 단어의 용법은 일본어인 ‘ちゃんぽん’에서도 거의 같다. 한국은 대한제국 때 처음 들어올 당시에는 짬뽕이 아닌 '초마면'이었다. 그러나 대한 제국이 망하고 일제 시대에 일본인이 알아듣기 쉽게 '초마면'에서 '짬뽕'으로 바뀌었다.
시기적으로 볼때 일본의 나가사키 지방과 한국의 제물포항(1883년 개항)은 같은 시기에 중국인들의 집단 이주가 이루어졌다. 또한 두 항구는 부산을 경유하는 뱃길이 열려 있었다.[1] 따라서 두 항구의 새로운 중국인 이민자들이 새로운 요리를 같이 선보인것은 자연스러운 교류의 결과였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짬뽕이라는 말로 일본과 한국에서는 굳어졌으나 정작 본래 유래한 중국에서는 짬뽕이라 불리우지는 않는다.
[편집] 짬뽕의 종류
- 짬뽕: 일반적인 짬뽕은 그때 그때마다의 제철 채소를 많이 쓰며, 오징어와 조개 등 해산물이 많이 들어 간다. 고춧가루나 고추기름을 써서 매콤한 맛을 낸다. 야채가 많이 들어가 푸짐하게 만들며 면은 일반적으로 자장면의 것과 같은 것을 쓴다. 보통은 국물을 따로 만들어 두었다가 삶은 면에 부어 내어놓아서 짜장면 처럼 빠르게 내어 놓을 수 있다. 볶음밥같은 음식에는 작은 그릇에 국물만 내어 놓기도 한다.
- 굴짬뽕: 보통 한국의 짬뽕은 매운 맛이 많이 나는 붉은 짬뽕이지만 굴짬뽕은 굴의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살리기 위해 고추가루와 고추기름을 뺀 맑은 하얀 국물로 내어 놓는다.
- 삼선짬뽕: 제철의 해물을 듬뿍 넣고 즉석에서 볶아 국물을 만들어 고급스럽게 요리한 짬뽕이다. 일반 짬뽕보다 고급재료와 신선한 맛을 더 느낄수 있다. 삼선은 죽순, 새우, 해삼을 의미하며, 오징어가 아닌 다른 두족류 연체동물이나 버섯류 등이 일반 짬뽕에 비해 더 들어가기도 한다.
- 나가사키 짬뽕: 일본 나가사키식의 짬뽕이다. 국물이 맵지 않고 닭과 돼지뼈를 우린 육수에 숙주를 많이 넣으며 마지막에 면을 같이 삶아 내어 모든 제조과정이 하나의 팬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한국식 짬뽕과의 차이점이다. 나가사키지방의 향토음식으로 유명하다. 한국의 중국음식점에서 내어 놓는 우동과 더 비슷하다.
이외에 짬뽕에 면을 말지 않고 당면을 추가하고 밥을 함께 제공한 국밥과 같은 형태의 짬뽕밥도 한국의 중국음식점에서 흔하게 팔린다.
[편집] 짬뽕 만들기
- 양파, 당근, 배추, 청경채, 표고버섯, 죽순, 목이버섯, 오이, 호박 등 제철 채소와 대파, 부추 등을 적당한 크기로 썰고 해삼, 소라, 오징어, 새우 등 해물과 돼지고기를 썰어 준비한다.
-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건고추, 대파, 생강, 마늘을 넣고 볶다가 고춧가루 한스푼을 넣고 같이 볶아준다.
- 고기를 넣고 같이 볶아주고 나머지 야채를 넣고 다시 볶아준다.
- 해물을 넣고 볶다가 물을 반컵정도 넣은 다음 1~2분 정도 국물이 우러나오도록 끓여준다.
- 육수를 한대접정도 넣고 굴소스, 소금, 고추기름, 두반장, 후추가루 등으로 양념을 한 후 다시 끓인다.
- 면은 따로 삶아서 찬물로 체에 건진 다음 먼저 그릇에 담아 놓았다가 국물에 건더기를 부어서 내어 놓는다. [출처 필요]
[편집] 외래어 표기 논란
대한민국의 국립국어원에서는‘짬뽕’은 일본어 ‘ちゃんぽん’이 어원으로 '짬뽕'으로 표기하고 '초마면' (炒碼麵)으로 순화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비슷한 사례인 자장면과 짜장면의 사례에서는 중국 어원으로 해석하여 짜장면은 잘못이고 자장면이 맞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두 가지 말 모두 20세기초 한국의 제물포 지역에 이주한 중국인들에 의해 쓰여지기 시작한 말이라는 점은 간과한 것이며 이 두 음식의 탄생과 쓰임이 모두 같은 곳에서 일어난 만큼 다른 근원을 가진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다. 또한 택시같은 일반적인 외래어보다는 한국어에 동화가 되버려 외래어로 느끼지 못하는 귀화어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출처 필요]
[편집] 대중문화 속의 짬뽕
짬뽕은 한국의 서민 애환을 같이하는 대표적인 먹거리로서 사랑을 받아왔다. 짬뽕이라는 말은 한국과 일본에서 이질적인 것을 섞어 만든 새로운 것을 뜻하게 되었다. 1990년대 인디밴드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황신혜 밴드는 데뷰 음반에서 〈짬뽕〉이라는 제목을 가진 노래를 만들었으며 2004년에는 작가 윤정환에 의해 연극 《짬뽕》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출처 필요]
[편집] 주석
- ↑ 김흥규 (2005년 4월 5일). 기고>한국 개신교 선교 120주년의 역사적 의의. “3월28일 나가사키(長岐)에 도착한 아펜젤러 일행은 사흘 뒤인 31일 세이리오마루(淸凉丸)호로 배를 바꿔 타고 다시 출항, 4월1일 밤 12시30분 부산항에 닻을 내린다. 이튿날 오전 9시 부산의 뭍에 올라가 난생 처음 조선의 풍광과 사람들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진 뒤, 4월3일 부산을 출발 마침내 4월5일 제물포 항에 안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