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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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Ghoststation)은 2001년 4월 1일 시작한 신해철 진행의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애초 SBS와 인터넷 사이트 고스트스테이션으로 동시에 방송되었으며, 당시 신해철은 출연료를 받지 않고 방송을 했다.[출처 필요] 그러던 것이 2003년 4월 SBS에서 방송이 중단되자 한동안 인터넷 고스트스테이션에서만 방송되었고 그 해 10월달 MBC로 자리를 옮겼다. MBC로 자리를 옮기면서, 방송의 제목은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Ghostnation)으로 바뀌었다. 신해철의 특이하고 독창적이며 독재적인 진행으로 심야 방송으로는 드물게 큰 인기를 얻었다.
2007년 9월 17일부터 넥스트의 6집 앨범 녹음과 개인활동을 위해 방송 공중파 송출을 종료하고 비정기 인터넷방송 체제로 전환되었으며, 방송 제목도 다시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이 되었다.[1] 그러나 그것도 잠시, 2008년 3월 31일부터 다시 SBS를 통해 새벽 0시부터 2시까지 2시간동안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공중파에 복귀하게 되었다. [2]
목차 |
[편집] 코너
SBS 고스트스테이션(2008.3.31~)
월-금:사연, 쫌 놀아본 오빠의 미심쩍은 상담소
토:넥스트와 함께하는 코너.(별도의 명칭은 없음)
일:인디온스포트라이트/인디차트
[편집] 역사
- 2001년 4월 1일~ 2003년 4월 - SBS 라디오 '고스트스테이션' & 인터넷 방송 고스트스테이션 : 새벽 2시부터 1시간
- 2003년 4월 ~ 2003년 10월 - 인터넷 방송만 진행
- 2003년 10월 ~ 2007년 9월 MBC 라디오 '고스트네이션' / 정기정파 라디오 점검(매달 첫 일요일) 인터넷 방송 로스트스테이션(Loststation) (새벽 1시부터 2시간 방송이었으나 2005년 봄개편부터 새벽 2시부터 1시간 방송으로 조정)
- 2007년 9월 15일 ~ 3월30일 - 넥스트의 6집 앨범 녹음과 개인활동을 위해 방송 공중파 송출 종료. 다시 인터넷방송 체제로 전환. 방송명도 '고스트스테이션'으로 되돌림. (비정기 방송으로 고스트스테이션 홈페이지에 mp3 파일 업로드)
- 2008년 3월 31일 ~ 현재 -고스트스테이션은 SBS 라디오 (구 Love FM)을 통해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동안 2시간 방송함
[편집] 일화
인터넷이라는 자유로운 매체로 동시에 방송되었다는 특성상, DJ를 맡은 신해철의 자유분방함으로 재미있는 일화가 많다. 첫 방송 당시 시그널 음악없이 DJ인 신해철이 "이거 방송 되는거야?" 라는 말로 시작한 것을 비롯하여 기존 라디오 방송에서는 불가능했던 수위의 발언들을 거침없이 쏟아내었다. 공중파 라디오 방송을 할 때에는 규정에 어긋나는 말을 할 경우, 그 부분을 효과음으로 처리하거나 편집을 하여 음악으로 내보냈다. 또한 여러차례 DJ가 예정에 없이 방송에 나오지 않고(날림방송. 일명 '날방') PD나 동료, 후배들이 진행을 대신하기도 했다.
방송 초기에 한 달에 한 번씩 전파 정기 점검(이것을 청취자들은 '정파'라고 부른다.)때 인터넷으로만 방송되는 '로스트스테이션'에서는 공중파에서 다루지 못하는 똥, 섹스 따위의 이야기를 주로 하였다. '츄파춥스' 이야기, '갈색' 이야기, 성교 체위 등, 2003~4년 경에 인터넷에서 떠도는 음담패설을 여과없이 방송함으로써,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MBC 라디오로 옮긴 SBS 라디오의 고스트스테이션을 대체한 남궁연의 고릴라디오와 2005년 2월 26일 두 방송국의 DJ들이 서로 전화 생방송 연결을 해서 빅딜을 성사시킨 일화는 대한민국 라디오 방송상 유례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6년 1월에는 복수를 꿈꾸던 한 사람이 어이없게 죽게되는 내용의 〈낙양성의 복수〉라는 비디오를 청취자들에게 찾아오라는 어이없는 지령을 내렸다. 당시 고스트네이션의 청취자들은 DJ의 지령에 충실하여 이 비디오를 찾는 것이 열풍이 되었고, 매일매일 이와 관련된 사연들이 소개되었다. 결국 비디오는 있었으나 그 내용이 애초의 사연과는 관련이 없었다. 처음 사연에서의 〈낙양성의 복수〉 내용은 강남의 한 학원가 선생님이 지어낸 이야기로 밝혀졌다.이후 장안성의 복수 평양성의 복수등 패러디물이 등장했다
DJ 신해철은 이 방송을 "DJ인 나의 집에 친구인 청취자들이 놀러온 것"으로 정의하면서, "친구집에 갔는데 친구가 심드렁 할 때도 있고 손님 대접을 잘 안해줄 경우도 있지 않냐"며 특유의 '날방'(날로 먹는 방송 혹은 날림방송. 진행시간 내내 음악을 틀어놓고 DJ는 사적인 일을 하러 가거나, PD나 주변인을 1일 DJ로 내세운다.)을 합리화 한다. 신해철의 날방은 예정되지 않은 것으로 그날따라 그냥 방송하기 싫으면, 나이트클럽에 보관해 둔 술(키핑술)을 마시러 간다며 1시간 내내 음악만 틀어놓고 사라진다. 날방의 일환으로, 매년 여름에는 '고스 호러 라디오 쇼'라는 40여분 가량의 녹음방송을 3년 이상 재방송을 한다. 특히 '빨간탁구공의 비밀'이란 이야기는 매년 조금씩 업그레이드를 이루고 있는데 실제로 많은 '고스식구'들은 이야기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보다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날방과 더불어 고스트스테이션은 특집으로 유명하다. 고스트스테이션의 특집은 사실상 특집이 아닐 정도로 자주 기획되는데, 처음에 몇 부작으로 기획했더라도 청취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바로 그만두고, DJ의 심리 상태에 따라 기획과는 다르게 늘어나거나 줄어들기도 한다. 심지어는 공중파 방송 마지막 날까지 '특집방송'으로 꾸몄다. 고스트스테이션의 특집은 주로 인디 음악을 소개하거나, 70~80년대 한국 록 음악, 한국에는 잘 소개되지 않은 다른 나라의 음악을 소개하는 것이었지만, AV 특집 등 음담패설이나 잡담에 가까운 특집도 자주 방송되었다.
[편집] 정치 활동
고스트스테이션의 DJ인 신해철은 음악적 성과, 라디오 DJ로서의 성공 뿐만 아니라, 활발한 정치 활동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고스트스테이션에서도 이러한 정치적 색채를 자주 드러내기도 한다. 평소에 자신의 소신으로 피력한 간통 비범죄화, 대마초 비범죄화, 청소년 체벌 금지, 전쟁 반대 등을 방송에서 여러차례 드러내는 것은 물론, 인터넷 홈페이지의 토론방을 통해 여러가지 정치 토론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였다.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 사건 때에는 미국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관련 촛불 집회 참석을 유도하는 방송을 매일같이 내보냈으며(청취자들 사이에서는 '장갑차 특집'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대선 당시에는 새천년민주당의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여 그를 돕는 활동을 위해 잠시 '날방'을 하였다. 그러나 노무현을 도운 행위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그 이후부터는 "특정 정치세력을 위한 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에도 방송으로 개인적인 정치적 소신을 자주 피력한다.
[편집] 기타
- 고스트네이션은 시그널 음악 이전, 다음과 같은 경고문구를 낭독한다. " 본 방송을 청취함으로써 생기는 물질적, 정신적, 육체적 피해, 성적하락, 인성변화, 불면증, 가정불화, 왕따, 귀차니즘 등에 대해 고스트네이션 제작진 일동은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음을 경고드립니다. "
- 고스트네이션의 시그널 음악은 신해철이 리더로 있는 '넥스트'의 5집 수록곡인 'Anarky in the Net'(80's Series 01 - ghost network)를 재구성하여 만든것으로, 가사는 다음과 같다. " We are the children of darkness. We're friends of moon and star. Now, you are one of us. Welcome, welcome, welcome"
[편집] 바깥 고리
[편집] 주석
- ↑ 스타뉴스 (2007년 9월 2일). 신해철, 4년여 만에 '고스트네이션' 하차 (한국어). 고스트스테이션(미니버섯) (2007년 9월 18일). 인터넷 고스트 스테이션 방송 오픈! (한국어).
- ↑ 마이데일리 (2008년 3월 21일). 신해철 "'고스트스테이션' 부활로 의욕만땅, 사기만땅 (한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