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르지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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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르지크어 (우크라이나어: суржик)는 우크라이나 인구의 15~20%가 사용하는 혼합 언어 또는 사회 방언이다. 우크라이나어의 기층에 러시아어 상층이 혼합되었다. 우크라이나어 문법과 발음을 토대로 러시아어의 어휘가 결합되는 형태이다. ‘수르지크’는 원래 ‘혼합된 곡물(예를 들어 밀과 호밀)로 만든 빵이나 가루’를 뜻한다.
지역에 따라, 때로는 사람에 따라 양 언어의 어휘 사용 실태가 달라진다. 이는 교육의 정도, 개인의 체험, 농촌과 도시 환경의 차이, 대화하는 상대의 출신지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한다. 대체로 러시아어 어휘의 비율과 러시아어 음운 체계의 영향은 동쪽과 남쪽으로 갈수록, 또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대도시에 가까이 갈수록 서서히 증가한다.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가 고대에 같은 언어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수르지크어와 같은 일상 언어에서 그 둘이 얼마나 혼합되었는지 그 정도를 파악하기 어렵게 만든다.
수르지크어는 흔히 익살을 부리는 수단으로 쓰인다. 레시 포데르비얀시키(Лесь Подерв'янський)[1]의 짧은 희곡이 그 예이다.
이와 비슷한 예로 벨라루스에서는 벨라루스어와 러시아어를 혼합한 트라샨카어가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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