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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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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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일 | 1955년 경상북도 울진군 |
직업 | 작가,평론가,교육인 |
국적 | 대한민국 |
장르 | 시,문학평론 |
김혜순(1955년 ~ )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경상북도 울진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및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목차 |
[편집] 약력
197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시와 회화의 미학적 교류〉가 입상하여 비평 활동을 시작했고, 1979년 계간 《문학과지성》가을호에 〈담배를 피우는 시인〉외 4편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1997년 16회「김수영문학상」, 2000년 「현대시작품상」,「소월시문학상」, 2006년「미당문학상」을 수상했다.
[편집] 저서
[편집] 시집
- 《또 다른 별에서》(문학과지성사, 1981)
- 《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문학과지성사, 1985)
- 《어느 별의 지옥》(청하, 1988)(문학동네, 1997) ISBN 8982810463
- 《우리들의 陰畵》(문학과지성사, 1990)
-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문학과지성사, 1994) ISBN 893200689X
- 《불쌍한 사랑 기계》(문학과지성사, 1997) ISBN 8932009155
- 《달력 공장 공장장님 보세요》(문학과지성사, 2000) ISBN 8932011591
- 《한 잔의 붉은 거울》(문학과지성사, 2004) ISBN 8932014957
[편집] 시인의 말
- 《또 다른 별에서》
이 시집 안에 들어 있는 모든 것을 팽개치고 맹렬하게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새로이 말을 걸고 싶다, 간절한 내용을 담아서. - 《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
진정코 한번 멋드러지게 폭발하고 싶다. 그래서 이 껍질을 벗고 한 줌의 영혼만으로 저 공중 드높이…… - 《어느 별의 지옥》
꼴뚜기 같은 내 시들아. 저기 저 어둔 고래를 먹어치우자. 부디.- 1997년 판.
울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침을 뱉지.
눈물은 그렇게 다루는 법.
- 1997년 판.
- 《우리들의 陰畵》
지난 시절엔 왜 그리도 자주 젊은 시신들이 땅 속에서, 물 속에서 떠오르던지. 나는 그만 죽음에 휘둘려셔. 사인불명의 퉁퉁 불은 시신을 앞에 놓고 우리는 왜 그리 또 손바닥이 붉어지던지. -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
시는 아마 길로 뭉쳐진 내 몸을 찬찬히 풀어,
다시 그대에게 길 내어주는,
그런 언술의 길인가보다.
나는 다시 내 엉킨 몸을 풀어
그대 발 아래 삼겹 사겹의 길을…… - 《불쌍한 사랑 기계》
나는 시라는 운명을 벗어나려는, 그러나 한사코 시 안에 있으려는, 그런 시를 쓸 때가 좋았다. 그 팽팽한 형식적 긴장이 나를 시쓰게 했다.
양수막 속에서 튀어나오려는 태아처럼.
자루에 갇힌 고양이처럼. - 《달력 공장 공장장님 보세요》
그런데 왜 우리는 만날 때마다 태초를 다시 시작하고
헤어질 때마다 종말의 나날을 견뎌야 하는지
시와 사랑의 무늬
그 바깥의 시간들을 나 어찌 다 견디고 살꼬? - 《한 잔의 붉은 거울》
얼음을 담요에 싸안고
폭염의 거리를 걷는 것처럼
그렇게 이 시간들을 떨었다.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한 줄기 차디찬 핏물이
신발을 적실 것처럼.
[편집] 기타
- 작가론《김수영》(건국대학교출판부, 1995)
- 산문집《들끓는 사랑》(학고재, 1996)
- 시론(詩論)집《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 - 연인, 환자, 시인, 그리고 너》(문학동네, 2002)
[편집] 참고자료
- 김혜순. "44. 시인 김혜순 - "詩는 내 胎안의 모성을 깨우고 출산하는 행위"", 《한국일보》, 2003년 1월 21일. 2007년 12월 15일에 읽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