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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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라(Capella, α Aurigae)는 겨울철 별자리 중 하나인 마차부자리의 알파 별이다. 마차부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이며, 모든 하늘에서 겉보기 등급이 여섯 번째로 밝은 별이다. 맨눈으로는 한 개의 점으로밖에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쌍성이다.
[편집] 항성계
카펠라는 마차부의 성도(星圖)에서 어깨 부분에 있는 별이며, 때로는 마차부가 데리고 있는 염소에 해당하는 별이기도 했다. 이 별은 1등성 별들 중 천구 북극에 가장 가까운 존재이다.(폴라리스는 2등성이다) 카펠라는 많은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소재이기도 했다. 이 별에 대한 기록은 기원전 2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카펠라는 식 현상을 일으키지 않는 분광쌍성이라는 점에서 천문학자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카펠라는 사실 두 개의 별로 이루어진 쌍성이다. 둘 다 분광형은 G이며 밝기는 태양의 50~80배에 이른다. 두 별 사이 거리는 1억 킬로미터 이내이며, 공전 주기는 104.02일이다. 이들은 주계열성일 시절에는 분광형 A(시리우스나 베가, 포말하우트 등과 비슷함)였지만, 주계열성 단계를 떠난 뒤 적색 거성을 향해 진화하는 중에 있다. 수백만 년 후 이 둘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는 단계로 돌입할 것이다. 카펠라 항성계에서는 엑스선이 관찰되는데, 이는 쌍성 중 한 별 표면의 자기장이 만들어낸 것으로 생각된다. 카펠라는 COAST 망원경이 천체 간섭계를 이용하여 사진을 찍은 첫번째 대상이다. 촬영은 1995년에 있었다.
카펠라 A, B는 먼 거리에 M형 적색 왜성으로 이루어진 쌍성을 동반 천체로 거느리고 있다. 쌍성은 한 개의 별처럼 뭉쳐서 카펠라 A, B를 공전하고 있다.
[편집] 밝기
카펠라는 센타우루스자리 알파와 거의 밝기가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지구에서 열 배나 더 멀리 있다. 밝기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므로, 카펠라의 밝기는 센타우루스자리 알파의 약 70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