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페이아자리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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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이아자리 로(Rho Cassiopeiae)는 카시오페이아자리에 있는 황색극대거성이다.
[편집] 물리적 특징
이 별은 지구로부터 약 11,650광년 떨어져 있으며 북반구에 있는 관찰자는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 밝기는 태양의 550,000배이며 반지름은 450배이다. 이 별의 밝기는 일정하지 않으며, 평균적인 밝기에서 계산한 절대 등급은 -7.5로 지금까지 발견된 별들 중 아주 밝은 편에 속한다. 표면 온도는 태양과 비슷하지만 이 별 주위에서 지구와 비슷한 온도대를 찾으려면 450AU까지 물러나야 하며, 이는 태양에서 명왕성까지 거리의 10배가 넘는 거리이다. 로는 극대거성 중에서도 황색 단계에 있고 이는 우주에서 가장 드문 사례에 속한다. 우리 은하 내에서 황색극대거성은 로를 포함하여 단 7개만이 발견되었다.
천문학자들은 로가 자신의 핵융합 연료를 매우 빠르게 소비하는 중이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초신성 폭발로 일생을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편집] 밝기
로는 밝기가 불안정하다. 로의 겉보기 등급은 2008년 현재 +4.5이지만, 1946년 6등급까지 어두워졌으며 2000년에서 2001년 사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었다. 특히 같은 기간 이 별은 태양 질량의 3%(지구 질량의 10,000배)에 해당하는 물질을 외부에 분출했다. 2000년 여름 이 별의 표면 온도는 7000도에서 4000도까지 수 개월에 걸쳐 하강했다. 1893년에도 같은 현상이 관측되었음으로 미루어, 로의 변광 주기는 약 50년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