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정치)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번(藩)은 제후가 맡아 다스리는 영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편집] 말의 기원과 중국에서의 예
고대 중국의 주나라에서 왕실을 호위하는 역할을 맡은 제후들을 울타리, 즉 번(藩)으로 부른 데에서 이 말은 유래한다. 여기에서 파생되어 봉지를 받은 제후들을 널리 가리키는 말이 되었고, 나아가서는 제후들이 받은 영지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번국(藩國)이라고도 한다. 청나라 대에는 삼번의 난으로 유명한 삼번과 같은 번들이 존재했다.
[편집] 일본에서의 용례
일본에서는 에도 시대의 유학자들이 중국으로부터 제도, 용어 등을 받아들이면서, 자국의 다이묘들을 제후로 보았을 때, 통치하고 있는 영지를 '번국'이라 할 수 있다는 데에서 '번'이라는 말을 다이묘의 영지라는 뜻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후 메이지 시대에는 이 말을 공식 명칭화하였고, 지금도 역사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