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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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는 아랫도리에 입는 옷으로, 다리를 따로 감싸는 것이 특징이다.
[편집] 반바지
반바지(문화어: 무릎바지)는 보통 아랫단이 무릎 부근이나 그 위로 오는 짧은 바지를 말한다.
중세 이전의 유럽에서는 복장 면에서 어린이와 어른의 구별은 없었다. 복장의 구별이 있다고 하면 신분에 따르는 구별이었다. 요컨대 귀족이면 어린이도 어른도 귀족의 옷을 입고 농민이면 어린이도 어른도 농민의 옷을 입었다. 이 시기에는 어린이와 어른의 구별이 애매했고 술장에서 일하는 어린이의 모습도 보였다. 어린이는 어른의 미숙한 모습에 지나지 않았다. 복장에 따르는 어린이와 어른의 구별은 신분제도의 해체가 시작된 17세기였다.
당시의 어른들은 어린이를 귀여움 등 어른과는 다른 가치를 지닌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려고 했다. 그래서 반바지는 어린이다움을 끌어내는 복장으로 성립했다. 1925년 헝가리에서 발표된 아동문학 《참 하늘의 색》의 마지막에서 주인공 소년이 반바지를 졸업하고 꿈 많은 소년 시대와 헤어지는 장면이 있다.
한편 앙시앵 레짐 시기의 《어린이와 가족생활》에서는 "...우리는 지금 늦게까지 어린이 최급당하는 부끄러음의 상징이 된 반바지를 실로 오랫동안 입어 있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를 본 당시 11세 일본 도쿠히토 친왕(德仁親王)도, 1983년 당시 11세 김정남도 반바지를 입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보급한 긴 반바지는 반바지가 아니라 중바지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