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영 (작곡가)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김준영 | |
---|---|
기본 정보 | |
출생 | 1907년 황해도 옹진군 |
사망 | 1961년 |
장르 | 트로트 |
직업 | 작곡가 |
활동 시기 | 1930년대 초반 ~ 1940년대 |
대표작 | |
---|---|
〈처녀 총각〉 | 1934년 |
〈먼동이 터온다〉 | 1935년 |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 1939년 |
〈홍도야 우지마라〉 | 1939년 |
김준영(金駿泳, 1907년 ~ 1961년)은 일제 강점기에 주로 활동한 대중음악 작곡가이다.
[편집] 생애
황해도 옹진군 출생으로 일본에 유학하여 무사시노 음악학교에서 정식으로 음악을 배웠다. 이후 관현악 편곡을 시작으로 한국와 일본을 드나들면서 작곡과 편곡 작업을 계속했다.
대중가요 작곡자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1934년부터 강홍식이 부른 〈군밤타령〉, 〈먼동이 터온다〉, 〈처녀 총각〉이 연속해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부터이다. "봄은 왔네 봄이 와 숫처녀의 가슴에도"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처녀 총각〉은 아직까지 애창되는 노래이다.
서양음악을 공부한 뒤 당시 유행하던 신민요풍의 노래로 주목을 끈 김준영은 1939년에 신파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가 영화화될 때 주제가와 〈홍도야 우지마라〉를 발표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는 남일연이, 부주제가로 작곡되었지만 "홍도야 우지마라 오빠가 있다"라는 대목으로 더 유명해진 〈홍도야 우지마라〉는 김영춘이 불렀다.
일제 말기 태평양 전쟁 시기에 다수의 군국 가요 작곡과 편곡에 참여했다. 방한준이 연출한 어용 영화인 《병정님》(일본어: 兵隊さん)의 주제곡을 만드는 등 이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것이 대표적이다. 1943년 이규남이 부른 〈승전가〉도 김준영이 작곡했다.[1] 이 노래는 "대동아동영권은 동터 오르고 태평양의 태양도 찬연하"다며 만세를 외치는 전형적인 군국 가요이다.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선정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 중 음악 부문에 포함되었다.
태평양 전쟁 종전 후에 잠시 황해도로 돌아왔다가, 1947년에 다시 도쿄로 건너가 사망할 때까지 머물렀다. 일본에서도 일제 강점기부터 사용하던 아사히나 노보루(일본어: 朝比奈昇)라는 예명으로 음악 활동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행적은 알 수 없고, 광복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이 없어 작품의 유명세에 비해 잊혀진 작곡가가 되었다.
[편집] 참고자료
- 이준희. "다국적 위문단, '황군(皇軍) 만들기'에 몸바쳤네 - 발굴 영화 <병정님(兵隊さん)> 엿보기", 《오마이뉴스》, 2008년 5월 14일. 2008년 5월 22일에 읽어봄.
- 김명환. "[이야기로 듣는 옛노래]홍도야 우지마라 ① 가요흥행 가늠하기 위한 '테스트 음반'", 《충청투데이》, 2007-03-031. 2008년 5월 22일에 읽어봄.
[편집] 주석
- ↑ 이준희. "일제 침략전쟁에 동원된 유행가, ‘군국가요’ 다시 보기 (29)", 《오마이뉴스》, 2004년 2월 2일. 2008년 5월 23일에 읽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