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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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월드는 일본의 만화 관련 업체인 S.E.TECHNO가 주최하는 아마추어 만화 행사이다. 대한민국, 일본, 홍콩에서 열리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동인 행사 자체가 적은 특성때문에 대표적인 동인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코믹으로 줄여 부르고 있으며, 서울과 부산에서 이루어지는 코믹을 각각 서코와 부코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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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개요
코믹월드는 본래 일본의 소규모 만화 동인 행사에서 시작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1999년 5월 처음 개최된 이후 대한민국의 코믹마켓으로 여겨질 정도로 많은 인기와 참가자수를 자랑한다.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2000년 11월), 대구(2001년 8월)에서도 개최되었다. 같은 회사에서 개최하는 행사로는 아이돌 팬 행사인 FAN(2001년 10월), 성인 전용 행사인 어덜트코믹(2002년 1월), 부산 월드하비(2003년 11월)가 있다.
코믹월드에서는 기본적으로 전시 부스와 물품 보관실, 탈의실 등을 제공하며, 일러스트나 코스프레 콘테스트, 코스프레 무대행사, 만화노래 부르기 대회, 성우들과의 특별대화 등을 개최한다.
2007년 현재 서울 코믹월드가 월 1회, 부산 코믹월드가 두 달에 한 번, 어덜트코믹이 6개월에 한 번 정도의 간격으로 열리고 있으며 FAN은 2003년 11회, 대구 코믹월드는 2002년 6회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편집] 특징과 논쟁점
순수한 동인들의 행사로 시작한 ACA 만화축제, CAN 등과 달리 코믹월드는 처음부터 상업적 목적을 갖고 시작했기에 큰 규모와 잦은 행사 개최로 압도적인 지지도와 인기를 얻었다. 현재 코믹월드의 부스는 전 회의 코믹월드부터 예약을 받고 있는데, 이 예약이 전회 코믹월드의 접수 당일날 끝나 버릴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대신 상업주의와 행사진행측의 무성의로 인한 질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초기에는 만화 중심의 동인지 판매회로 시작했음에도 아이돌 스타의 팬클럽 참가가 늘어나 만화 팬과의 충돌이 일어났고, 동인지 없이 팬시와 소품만 판매하는 부스가 늘어나 문제시되기도 했다. 결국 연예인 팬아트를 중심으로 하는 행사 'FAN'이 코믹월드와 분리되어 따로 개최되었고 성인용 동인지를 취급하는 어덜트코믹이 별도로 개최되었다.
또한 주요 참가자들이 크게 코스프레 참가자와 만화 동인지나 팬시를 제작하는 참가자, 그리고 이를 구매하는 참가자로 나뉘어 있는데, 코믹월드에서는 이 중에서 동인지나 만화 계열 참가자만 크게 배려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만화 이외의 동인 부스에 대한 명시되지 않은 참가 불가 방침을 세우고 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1]. 2007년에는 위조지폐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다른 회사들이 대안적인 행사(COSPI, 코믹페스티벌)들을 개최하였으나 이 시도들은 모두 좌절되었다.
참가자들의 일탈 행동이 통제되지 않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코스프레 참가자들이 행사장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의상을 입고 오는 것이 종종 목격된다. 또한 행사장 내의 지정된 장소가 아닌 지하철 역사나 인접 건물의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 입는 행위도 볼 수 있는데, 이들 모두 동인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반인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외에 행사장 주변의 행사장에서 노점상들이 폭리를 취하는 행위, 미성년자들이 화장실이나 행사장 근처의 인적이 드문 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 또한 문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코믹월드의 주최측에서는 이에 대해 사실상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편집] 용어설명
- 동아리(서클) : 행사에 참가하기 위한 동인들의 모임.
- 부스 : 행사 전시장 안에서 판매 등의 행위를 할 수 있는 장소이자 동아리가 위치하는 기본 단위. 코믹월드에서는 책상 하나와 의자 한 개를 하나의 부스로 판매한다. 의자는 별도비용을 내고 추가신청이 가능하다.
- 회지 : 코믹월드 안에서 판매하기 위해 만든 동인지. 2차 창작물과 순수 창작물을 포함하며 주로 만화로 이루어져 있다.
- 팬시 : 열쇠고리, 뱃지, 손가방 등 회지를 제외한 캐릭터 상품. 회지에 비하면 쉽고 빨리 제작하면서도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어 현재 코믹월드에서는 회지보다 팬시의 비중이 더 많다.
- 디스플레이(디스) : 부스의 이름을 알리고 홍보를 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입간판. 너비와 높이 등 크기에 제한을 두고 있다.
- 위탁/위탁 판매/위탁 참가 : 직접 부스를 열고 참가하지 않고 다른 동아리나 부스를 통해 회지 등을 판매하는 것. 코믹월드 차원에서 지원하지는 않고 추첨에서 떨어졌거나 개인 사정 등으로 인해 참가하지 못했을 경우 친한 참가자에게 부탁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