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근거성가지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점근거성가지(Asymptotic Giant Branch)는 헤르츠스프룽-러셀 도표에서 적은 질량 혹은 중간 정도의 질량을 가지는 항성이 차지하는 영역을 나타낸다. 항성이 중심핵에서 수소를 소진하면, 핵은 붕괴하면서 온도는 증가하게 되며, 상대적으로 외피층은 팽창하면서 식게 된다. 항성은 광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적색거성으로 되며, 이는 도표에서 우상귀에 위치하게 된다.
마침내, 핵의 온도가 약 3x108K에 이르게 되면, 헬륨 핵융합이 시작된다. 중앙에서의 헬륨 핵융합의 시작은 별이 식는 것을 멈추게 하며, 광도를 증가시킨다. 이 과정은 항성이 헤르츠스프룽-러셀 도표에서 왼쪽으로 움직이게 한다. 중심핵에서의 헬륨 연소가 끝나면, 별은 다시 도표에서 우측 상단으로 움직인다. 이러한 경로는 거성가지에 거의 인접하는데, 그 까닭으로 점근거성가지라고 불린다. 항성진화의 이 단계에 있는 별은 AGB별로 불리고, 엄청난 우주먼지를 형성하며, 행성상성운의 전조단계로서 천문물리학에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