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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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또는 소리)는 이야기를 노래로 부르는 한국 음악의 형식 중 하나이다. 1964년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으며, 2003년 11월에는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되었다.
[편집] 형식
판소리 공연은 광대와 고수, 그리고 청중이 같이 한다. 광대가 창을 하는 동안 고수는 장단을 맞춰 준다. 장단은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엇모리, 휘모리 등이 있다. 광대는 창 사이사이에 창으로 되어 있지 않는 설명조의 말인 ‘아니리’를 넣기도 한다. 광대는 한 손에 부채나 손수건을 들고 몸짓으로 이야기의 상황을 표현하기도 한다. 청중은 조용히 듣고 있기보다는 추임새를 넣어줘 흥을 돋워준다.
판소리의 기원설은 무가 기원설, 육자배기 토리설, 광대 기원설이 있다. 판소리는 18세기 초에 발달하여 19세기 말에 전성기를 이루었다. 작품으로 크게 열두 마당이 있었으나 그중 다섯 마당인 수궁가, 심청가, 적벽가, 춘향가, 흥보가만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밖에도 여러 타령이 있다. 신재효가 조선 후기에 판소리를 집대성하여 여섯 마당을 확립하였다.
판소리는 지방에 따라 크게 동편제와 서편제, 중고제로 나눌 수 있다. 동편제는 전라도 구례, 순창, 흥덕 등에서 이어져 특별한 기교 없이 불러 소리에 강한 힘이 느껴지고, 서편제는 전라도 나주, 해남, 보성 등에서 이어져 기교와 수식을 중요시 하여 부드럽고 애절한 느낌이 강하다.
20세기가 지나면서 판소리는 다양한 형태로 바뀌게 된다. 그 대표적인 예로 창극과 마당극이 있다. 마당극은 여러 배우와 다양한 악기가 등장해 일반 연극과 흡사하다고도 볼 수 있다.
판소리를 주제로 한 영화로 《서편제》(1993년), 《휘모리》(1994년), 《천년학》(2007년)이 있다.
[편집] 용어
- 창자(唱者):소리꾼이라고도 하며, 판소리에서 창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 고수(鼓手):창자 근처에서 북으로 장단을 치며 추임새를 넣는 사람을 뜻한다.
- 귀명창( - 名唱):판소리에서 창을 제대로 즐기는 사람을 뜻한다.
- 발림:너름새라고도 하며 가락이나 사설 내용에 따라 동작을 취하는 것을 뜻한다. 부채 따위를 쓰기도 한다.
- 추임새:분위기를 조성하고 청중을 흥겹게 하려고 청중이나 고수가 ‘얼쑤’, ‘좋다’ 따위의 말을 하는 것을 뜻한다.
- 아니리:창자가 장단에 맞추지 않고 평상시 처럼 이야기 하는 것을 말한다.
[편집] 같이 보기
판소리 다섯 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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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궁가 | 심청가 | 적벽가 | 춘향가 | 흥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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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유산 |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훈민정음 ·직지심체요절 하권 ·팔만대장경판 ·조선왕조 의궤 | |
무형유산 | 판소리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강릉단오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