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곤 순경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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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곤 순경 사건은 1982년 4월 26일 경상남도 의령군에서 일어난 총기 살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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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원인
우범곤 순경은 당시 서울에서 출세가도를 달리던 엘리트였다. 그러나 인사 과정에서 의령군로 좌천되었고, 아내와의 사이가 몹시 좋지 않았다. 당시 경찰은 평소 술버릇이 나빴던 우순경이 아내와 말다툼을 벌인 뒤 흥분 상태에서 우발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지었다.
[편집] 경과
1982년 4월 26일 오후 7시 30분경에 예비군 무기고에서 카빈소총 2정, 실탄 129발, 수류탄 6발을 들고 나왔다. 우순경은 우선 우체국에서 일하던 전화교환원을 살해하여 외부와의 통신을 두절시킨 후, 궁유면 내 4개 마을을 돌아다니며 전깃불이 켜진 집을 찾아다니며, 총을 쏘고 수류탄을 터뜨렸다. 자정이 지나자 우순경은 총기 난사를 멈추고 평촌리 서 모씨 집에 들어가 일가족 5명을 깨운 뒤, 4월 27일 새벽 5시경 수류탄 2발을 터뜨려 자폭했다. 이 사건으로 주민 56명이 사망하는 참혹한 사태가 벌어졌으며, 3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편집] 결과
이 사건으로 당시 내무부장관이었던 서정화가 자진 사임하고,당시 근무지를 이탈했던 의령서장 등 3명의 경찰관과 방위병 3명이 구속됐다. 우순경 사건은 '짧은 시간에 가장 사람을 많이 죽인 단독 살인범'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올라와있는 상태다.[1]
한편 당시 의령경찰서장은 직무유기죄로 기소되었으나 법원은 주관적으로 직무를 버린다는 인식이 없고 객관적으로는 직무 또는 직장을 벗어나는 행위가 없다고 보고 무죄판결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