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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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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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일 | 1970년 경상북도 김천 |
직업 | 작가 |
국적 | 대한민국 |
장르 | 시 |
문태준(1970년 ~ )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목차 |
[편집] 약력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시〈處暑〉외 아홉 편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현재 '시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4년 「동서문학상」,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 2005년 「미당문학상상」, 2007년 제21회「소월시문학상」을 수상했다.
[편집] 저서
[편집] 시집
- 《수런거리는 뒤란》(창작과비평사, 2000) ISBN 8936421964
- 《맨발》(창비, 2004) ISBN 8936422383
- 《가재미》(문학과지성사, 2006) ISBN 8932017131
[편집] 시인의 말
- 《수런거리는 뒤란》
장마 지나고 나서 눅눅한 것을 내어다 말리는 일을 거풍(擧風)이라 하는데, '바람을 들어올린다'는 그 말의 여울을 빌려 일흔 다섯 편의 시를 세상에 내놓는다. 바람을 들어올려 가슴속에 남아있던 무거리를 마저 체질할 수 있다면, 그래서 흰 광목 몇 마처럼 마음자리가 환해졌으면 좋겠다. 가늘고 가벼운 다리로 수면을 횡단하는 소금쟁이처럼. - 《맨발》
한권의 시집을 묶으며 다시 읽어보니, 모시조개가 뱉어놓은 모래알 같은 시들이다. 모래알 같은 시들이어서 손으로 쓸어모으기만 해도 입 안이 깔깔해진다.
다만, 시 쓰는 일이 오래오래(久久)해야 할 것임을 믿는다.
가을이 가까워지니 눈동자가 맑아진다. - 《가재미》
헤어졌다 만났다 다시 헤어졌다.
손 놓고 맞잡는 사이
손마디가 굵어졌다.
그것을 오늘은 본다.
울퉁불퉁한 뼈 같은 시여,
네가 내 손을 잡아주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