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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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황실의 구성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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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친왕(徳仁親王, 1960년 2월 23일 ~ )는 2006년 현재 일본의 제125대 천황 아키히토와 황후 미치코의 장남으로. 계승 순위 1위인 왕세자이다. 어릴 적 칭호는 히로노미야(浩宮). 상징은 가래나무이다.
유엔 「물과 위생에 관한 자문위원회」명예 총재, 일본 적십자사 명예 부총재, 가쿠슈인대학 사료관객원 연구원. 1990년의 국제꽃과 초록의 박람회(화박), 2005년 일본 국제 박람회의 명예 총재도 맡았다. 훈등 훈장은 대훈위 국화대수장(大勲位菊花大綬章).
[편집] 약력
모친의 임신에 즈음하여 모자 수첩이 발행되고 황거 내의 산전(産殿)에서 출산하는 대신, 궁내청 내의 병원에서 출산하는 등, 그 동안 왕실의 관례와 달리 태어나 일본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양친이 전임 양육계를 두지 않고 직접 육아를 맡아 돌본 것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 중에서도 생후 7개월의 나루히토에게서 떨어져 두 양친이 14일 동안 공무로 미국을 방문할 당시, 미치코가 떠나기 직전 기록한 육아 지침 메모 나루짱 헌법(ナルちゃん憲法)은 아이를 맡겨두고 일하는 어머니들의 보편적인 육아 지침으로서 많은 공감을 샀다. 둘째 동생인 아야노미야(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셋째 동생인 노리노미야(구로다 사야코)와 함께 자라는 나루히토의 모습은 보도를 통해서 자주 공표되어 전후(戰後)의 행복하고 이상적인 가정상을 보여주어 새로운 왕실상의 형성에도 기여했다.
이후 가쿠슈인에 진학, 1980년(쇼와 55년) 2월 23일 만 20세에 성년식을 치루었다. 1982년(쇼와 57년) 3월, 가쿠슈인대학 문학부 사학과를 졸업하였고 가쿠슈인대학 대학원에 진학하였다. 그때까지 일본 왕족들은 주로 생물학을 중심으로 한 자연과학을 전공하였지만 나루히토는 사학, 중세의 교통·유통사 등 인문과학·사회과학에 가까운 분야를 전공했다. 1983년(쇼와 58년)부터 1985년(쇼와 60년)에 걸쳐, 옥스퍼드 대학 머튼 컬리지에 유학하여 템즈 강의 수운사에 대해 연구하였고 1988년(쇼와 63년)에는 가쿠슈인대학 대학원 인문과학 연구과 박사 전기 과정을 수료하였다. 이전인 1987년(쇼와 62년) 10월 3일부터 10월 10일에는 쇼와 천황의 요양과 당시 왕세자였던 아버지 아키히토의 외국 방문이 겹치면서 처음으로 국사 임시 대행에 오르기도 하였다.
1989년(쇼와 64년) 1월 7일, 쇼와 천황이 사망하면서 아키히토가 즉위하게되어나루히토는 왕위계승 1위인 친왕이 되었고 아키히토의 즉위식 이후인, 1991년(헤이세이 3년) 2월 23일, 만 31세가 된 날에 예를 치뤘다. 1993년(헤이세이 5년) 1월 19일, 왕실 회의에 의해 외교관이였던 오와다 마사코(小和田雅子)와 정혼하였고 같은 해 6월 9일에 결혼하였다. 8년 후인 2001년(헤이세이 13년) 12월 1일, 장녀 도시노미야 아이코 내친왕(內親王)이 태어났다.
왕세자가 되고 난 뒤에는 가끔 외국을 방문, 왕실 외교의 진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공무와 더불어 1992년(헤이세이 4년) 4월부터는 가쿠슈인대학 사료관객원 연구원의 위촉을 받아 일본 중세사의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가쿠슈인 여자대학 국제 문화 교류 학부의 수업 때는 「북미 문화의 원류·영국의 사회와 문화(北米文化の源流・イギリスの社会と文化)」나 「옥스퍼드 시절의 학생 생활(オックスフォードにおける学生生活)」에 대해 강의를 하였으며, 명예 총재로서 참석한 세계 물 포럼의 개회식에서는 「교토와 지방을 연결하는 물의 길(京都と地方を結ぶ水の道)」이나 「에도와 수운(江戸と水運)」이란 제목의 강연을 하였다. 또한 1991년(헤이세이 3년) 9월에는 케임브리지 대학으로부터 명예 법학 박사 학위가 수여받았다.
[편집] 음악 취미
나루히토는 소년 시절부터 예능 교육의 일환으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배웠으며, 가쿠슈인 대학 재학 중에는 학교 관현악단의 비올라 수석 주자를 맡기도 했다. 즉위 이후에도 종종 가쿠슈인 관현악단의 단원으로 참가해 연주하였으며, 2004년과 2007년에는 정명훈, 미샤 마이스키 등의 유명 음악인들과 함께 모차르트의 피아노 4중주 제 1번과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숭어' 를 연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